수강후기

사무자동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월 2일에 필기 보고 4월 20일에 실기를 봤습니다. 아직 실기 합격 여부는 모르지만 왕두목쌤께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공부한 것에 비해서는 잘 본 것 같거든요^^(아, 떨어지지 않겠지?ㅠㅠ)

필기 때는 왕두목쌤을 몰랐습니다. 혼자서 기출 10회를 풀어보고 합격했습니다. 흔히들 보면 필기를 우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왕두목쌤이 동강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리 쉬운 시험도 공부 안하고 붙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죠. 제가 공부하면서 생긴 노하우를 살짝 알려드릴게요. 처음 공부할 땐 기출을 한 회씩 2회 정도를 봤습니다. 이과와는 거리가 먼 저로서는(국문과 출신^^;) 눈이 팽팽 도는 전문 어휘들 때문에 도무지 집중이 안 되더군요. 그러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파트별로 나눠서 봤더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왕두목쌤이 실기 강의서 엑셀 쭉~ 하고 엑세스 쭉~ 하고 파포 쭉~ 하고 나눠서 하라신 것처럼 필기도 그러니깐 문제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짧게는 매일 한 파트씩 정리해서 4일 만에 끝낼 수도 있겠고(그럴 경우는 조금 빡세게 할 준비를 하시고~) 길게는 조금씩 나눠서 해도 되겠죠. 아무튼 영역별로 보면 나왔던 문제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몇 회 풀고 나면 아, 이거 나왔던 문제네, 나왔던 문제네 하고 알게 되더라고요. 저절로 외워집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도 대충 감이 잡히고요. 실제 시험문제는 평소보다는 약간 응용이 된 것 같았습니다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상당히 넉넉한 점수로 합격을 했습니다.

필기를 보고 약간은 불안했지만 어차피 언제가 됐든 실기 준비를 할 것이니까, 또 웬만하면 합격했으리라고 믿었기 때문에 곧바로 실기 준비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실기 책이 출간이 안 되더라고요. 하루 이틀에 한 번 꼴로 서점에 들르고 인터넷 서점도 뒤지고 검색해보고 하다가 왕두목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문과 출신인 저로서는(;;) 책 제목도 그렇고 비속어가 난무하지나 않을까 신경 쓰였습니다만, 사실 뭐 듣다보니 그다지 부담스러운 말씀은 안 하시더라고요. 애교(?) 수준? ㅋㅋ 저렴한 가격에 강의수도 많고 특히 강의가 지루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어둠의 경로(;;)를 통해 무료 강의를 다운받아봤는데, 이건 뭐 앉아서 듣고 있기가 답답하더라고요. 제가 또 성격이 조금 급한지라 2배속으로 돌려들어도 좀-_-;(물론 개인 취향 나름이겠죠.) 그런데 공개해 놓으신 강의를 들어보니 지루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도 그랬고요. 요점만 쏙쏙 짚어서 해주고, 중복되는 부분은 넘어가고 이런 거.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왕두목쌤의 저음의 목소리를 1.6배속 정도로 들으면 약간 목소리가 풋풋해져서 청년 목소리마냥 듣기 좋더라고요. ㅋㅋ (뭐, 저음도 매력 있으십니다만^^ 제가 또 성격이 급해서ㅠㅠㅋ)

아무튼 제가 딴 공부를 좀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 붙잡을 시간은 없었고요, 틈틈이 시간 쪼개서 강의 듣고 몇 번 따라해 보고 그랬습니다. 하루 한 시간이나 했나? 한 주는 또 한자 자격증 셤때매 아예 못했고요, 대신 주말엔 좀 열심히 해봤고요. 그렇게 적당히 널널하게, 그러나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건 시험보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엑셀 좀 복잡한 함수는 자꾸 틀리고, 정렬도 뒤섞이고, 엑세스 쿼리에서는 계속 오류나고 난리가 났었는데요, 시험보기 바로 전날 갑자기 저절로 모든 것을 깨우치게 되더라고요. (이른바 득도? ㅋㅋ 그렇다기보다는 여러분들도 그런 순간이 있을 겁니다. 하나도 안 느는 것 같고 모르는 것 같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도약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나면 별 게 아니더라고요. 완전 긴 함수도 줄줄 하게 되더라고요. 마치 중학생 때 너무나 어려웠던 수학 문제를 고등학생이 되어서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게 되는, 그런 거더라고요.)

우선 제일 간단한 파포부터 얘기해 볼게요. 학교서 발표하고 했으니, 파포를 아예 안 써본 건 아니었죠. 그렇지만 다양한 도형들 처음 문제를 접했을 땐 이걸 어떻게 그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강의 보니까 뭐, 다 있는 것 가지고 그리는 거더라고요. 현수막 이런 거, 상자 이런 거, 전 또 복잡한 줄 알았었죠. 그림자도 뭐 해 보니까 쉬웠고. 파포는 도형 위치 알고 그림자, 연결선 기능 정도만 알면 합격할 것 같더라고요. 실제 제가 본 시험도 그랬고요. 게다가 교재 통해서 풀어봤던 문제 그대로라서(물론 유형 하나에서 그대로 나온 게 아니라 이 유형에서 한 슬라이드, 다른 유형에서 한 슬라이드였어요.) 시험장에서 10분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ㅋㅋㅋ (제가 또 성격 급해서 마우스가 막 날아다녔죠. 다들 엑셀 하는데 저 혼자 자신 있는 파포부터 했다는. 두목넷 님들도 소신 있게 자신 있는 것부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엑셀은 뭐, 간단한 함수들 좀 외우시고, 정렬 좀 주의하시고, 자동 채우기 기능 신나게 써주고. 엑셀은 진짜 수학 문제 푸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푼 문제에서는 좀 긴 함수 나왔는데요, 차분히 생각해보니 간단하더라고요. 다음달 목표를 상반기*0.9+하반기*1.5로 주고 만약 그 값이 15000 이상이면 상반기*1.5+하반기*0.9(숫자는 적당히 써본 것. 대충 이렇다고 말씀드리려는) =IF(해당셀주소>=15000, 상반기*1.5+하반기*0.9, 상반기*0.9+하반기*1.5) 뭐, 이 정도로 식을 만들었던 것 같은데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시험 보고 나서 하루 놀고 나니깐 벌써 싹 다 까먹었네요-_-;) 암튼 복잡하다고 짜증내거나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닙니다. 몇 번 반복해보면 완전 장난이고요. 함수 포기하는 거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정렬 다 해 놓은 다음에 계산하는 거, 절대참조 하는 경우 주의하는 거, 그 정도만 알아두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공부하면서 제일 부담스러웠던 게 엑세스인데, 진짜 시험 전날까지도 불안불안했는데, 시험날 아침에 19일 기출 동강 올라온 것을 보고 갔더니 시험장 가서 술술 되더라고요. 순서대로만 하면 됩니다. 테이블 차분히 만들고, 쿼리에서 필요한 항목들 미리 다 만들어 놓고, 없는 것들 쿼리식 잘 계산해서 만들어놓고. 폼 만들고 보고서 만들고 별거 아니더라고요.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폼 출력이에요. 레코드를 하나만 출력해야 하는데 어쩔 땐 해당 레코드 누르는 칸이 활성화가 안 되어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인쇄 미리보기 상태에서는 안 되고, 열어놓은 상태에서 바로 파일>인쇄 눌러서 하면 되는 거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몰랐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음^^(나만 몰랐나요?-_-;) 암튼 시험 전날 겨우 알게된 팁으로 셤장에서 폼 출력은 잘 했는데, 오히려 보고서가 말썽이더라고요. 한 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사실 엑세스는 어려워서 보고서 완성하고 출력한 건 한 3번쯤밖에^^;) 셤장에서 막 한 장은 백지로 건너뛰고 세 번째 장에 총합계가 밀려서 3장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완전 감점이구나 하고 당황했는데 감독관님이, 앞에 계시던 두 분이 친절하게 다시 뽑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편집은 당연히 안 되는 거고, 위에 여백을 줄여서 출력하라고 해주셨어요. 원래 60이잖아요? 근데 40으로 줄여서 뽑으라고. 암튼 2장, 3장 나오는 것보단 여백 실수하는 게 더 나은가 봐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뽑았는데 또 3장이 연달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정말 이젠 안 되겠다고, 포기하려는데 20으로 줄여서 다시 뽑으라고 하시더라고요ㅠㅠ 그래서 겨우겨우 구제되었음. 잘못 출력한 건 다 버려주시고. 아, 천사 같은 감독관님들, 완전 킹왕짱이었습니다ㅠㅠ 그런데, 만약 뒤에 줄 서 있었다면 완죤 욕 먹고 이런 거 안 됐겠죠. 왕두목님 말대로, 그리고 저의 급한 성격으로 인한 필연, 혹은 우연으로 남들보다 30분은 일찍 나오게 돼서 이런 시간이 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어떻게든 시간을 단축해보세요. 그런데, 역시 아까부터 제가 급한 성격, 급한 성격 강조한 것이, 좀 차분하게 다시 훑어보고 계산도 다시 해보고 할 걸, 그냥 다 완성했다고 막 나와버린 게 좀 후회되서예요. 여러분은 앉은 자리에서 좀 실수한 것 없나도 훑어보시고, 출력 여백 설정도 꼭꼭 확인하시고 그러세요. 엑셀이랑 폼은 다 설정하고 갔는데 왜 보고서만 그랬는지-_-; 그리고 엑셀 식 틀렸거나 그래프 잘못 나왔을까봐 좀 불안불안 합니다. 그래프도 처음 그렸을 땐 문제 꼼꼼히 안 봐서 영역도 막 잘못 선택했던 거 있죠. 그리자마자, '악! 1위부터 5위잖아! 이러고 ctrl+z키 눌러서 취소하고 다시 그린. (여러분들도 단축키 이것저것 알아놓으면 편할 것 같아요^^)

암튼 연습 좀 하면 시간 넉넉하게 끝내실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고 나면 생각만큼 짧은 시간만은 아니에요. 시간 분배 잘 하세요. 저처럼 시간 단축에만 신경 쓰다 넘 급하게 완성해버리지 마시고, 여유 있게 작업하도록 시간 분배 하세요. 시간 많이 재보시고, 내가 어느 정도 걸리나 해봐서, 어느 정도 속도로 하면 되는지 알게 되는 게 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목쌤 말씀대로 출력도 많이 많이 해보시고요^^ 그럼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왕두목쌤 감사해요:)

스크롤 압박 좀 있겠네요. ㅎㅎㅎ
댓글
양정희아이디로 검색
좋은결과 있으시길~~~^^
서옥례아이디로 검색
꼭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이영옥아이디로 검색
ㅋㅋ 좋은 정보감사합니다.합격하세요^^
서장숙아이디로 검색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박소정아이디로 검색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형자아이디로 검색
후기 잘 읽었씁니다....
exccal…아이디로 검색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