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우선 사무자동화 시험 전혀 쳐본 적 없는 저로 하여금 이렇게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해주신 두목선생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오늘 있었던 사무자동화 실기 시험에 대해 제가 경험했던 것과 느낀 바를 생생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같이 사무자동화 실기를 처음 치게 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시험장 분위기나 출력 등과 관련해서 조금 자세히 적을 예정입니다.)
- 시험 치기 전
저는 오전 09시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전 08시 경에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시험장 입구에 들어서니 사무자동화 실기는 3층이라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09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니 지하 대기실에서 기다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08시 30분 정도까지지하 대기실에서 대기하였습니다(이 때 선생님께서 강의실 첨부파일로 올려주신 시험장에서 뜯어먹는 정리집을 보면서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08시 30분쯤에 시험 치는 곳에 한번 올라가 봐야겠다 싶어서 3층으로 갔더니 수많은 대기자들이 그 좁은 복도에 줄을 서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두목넷 교재를 들고 있는 수험자들이 많아서 반갑기도 했어욤ㅋㅋㅋ
원래는 09시부터 입실이지만 감독관분들께서 08시 50분쯤 시험실의 문을 개방하더니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시험실 문 앞에 수험번호 몇 번~몇 번은 1시험실로 나머지는 2시험실로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기에 제가 배정받은 시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 후 무작위로 아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09시쯤 감독관님께서 한 명씩 호명하여 앞으로 나오게 한 뒤 번호표를 뽑고 해당 번호에 맞게 PC를 배정해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분증 확인을 했고 휴대폰을 전원을 끈 채 제출했습니다)
좌석 배정이 다 끝난 뒤 시험 감독관님께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시고 비번호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비번호는 네 글자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앞의 두 글자는 해당 시험실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번호였고 뒤에 두 글자는 자신이 뽑은 번호 즉, 자신의 PC번호로 구성되었습니다.
(요약 - 비번호: XXOO -> XX는 해당 시험실 공통 번호, OO는 자신의 PC 번호)
시험 감독관은 총 2명 + 1명이 들어오셨는데 +1명은 저희 시험실과 옆 시험실을 왔다갔다 하시는 분이었고 나머지 두 분은 주감독관과 부감독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시험장 주감독관님은 스타일이 매우 꼼꼼하신 편이어서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시고 작업 내용에 관한 질문 이외의 모든 질문에는 비교적 상세히 답변해주셨으며 프린트하고 제출하는 과정도 상세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심지어 실수로 한 장 프린트 덜 한 수험생에게 다시 출력할 기회도 주는 걸 보고 꽤 관대하신 감독관님이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에 관한 모든 사항의 안내가 이루어지고 나면 감독관님께서 바탕화면에 있는 [사무자동화] 폴더를 열어보라고 하십니다. 이 폴더 안에 액세스, 엑셀, 파워포인트가 들어있는데 한 번씩 열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시간을 줍니다. 확인이 끝나면 이제 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거칩니다.
우선 시험지 이외의 표지 같은 것을 하나 나눠주는데 거기에 수험번호와 성명, 그리고 고사장 등을 기재하게 되어 있고 자신이 출력한 작업물이 몇 장인지, 자신이 사용한 프로그램 명칭이 뭔지(MS Office 2007) 등을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시험 전에 적고 자신이 출력한 작업물이 몇 장인지는 프린트가 다 끝난 뒤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원래는 4장이라고 적는 게 맞지만 수험자의 실수로 인해 5장이나 6장을 제출해야되는 수험생도 있어서 그 부분을 출력 전까지는 비워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후 바탕화면에 있는 무슨(이름 까먹음) 프로그램을 열라고 안내를 받는데 이 프로그램을 열면 감독관 자리 PC자리 IP(칠판이랑 육성으로 안내해줌), 성명, PC번호, 비번호 등을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입력이 완료된 후 확인을 누르면 '시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창이 뜹니다. 이 작업이 완료된 후 시험이 시작되면 바탕화면에 자신이 적은 비번호명의 폴더가 떠 있고 그 폴더 안에 [답안파일] 폴더와 [수험파일] 폴더가 있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도 [답안파일] 폴더에 자신의 작업물을 저장해야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든 수험생이 이 작업을 완료하면 감독관님께서 일제히 통제하여 시험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시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남은 시험 시간이 얼마인지, 몇 시에 작업을 시작했는지 이런 것들이 나와 있고 작업이 끝나면 수험 종료와 파일 전송 버튼을 누르도록 되어 있는데 저희 시험실에는 이거는 감독관 분들이 알아서 다 해주시는 거라서 그냥 시험 다 끝나면 자리에서 손만 들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열심히 시험 치시면 됩니다!
2. 수험자 인적사항과 쪽번호는 출력해서 자필로 적는 방식이었습니다(이건 밑의 프린트 항목에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3. 엑셀 작업
엑셀 문제는 공단공개 8회와 거의 똑같이 나왔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데이터의 배열이 조금 달랐고(그래서 데이터 값이 똑같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의 유사했습니다), 차트에서 합계금액에만 레이블을 표시하라는 것 정도만 다르게 나왔습니다.
진짜 너무 똑같이 나와서 적을 말이 거의 없습니다. 평소 공단공개 문제 연습 열심히 하신 분이라면 무리 없이 다 풀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4. 액세스 작업
액세스 작업은 공단공개 11회와 거의 똑같이 나왔습니다. 거의가 아니라 아예 똑같이 나왔습니다. 너무 똑같아서 뭐라 적을 말이 없네요..... 열심히 공단공개 연습합시다!!!ㅋㅋㅋ
저는 약 3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5.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는 공단공개 6회 위쪽 슬라이드와 공단공개 10회 아래쪽 슬라이드를 결합해둔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각각 거의 똑같이 나왔는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6회 슬라이드의 글자들을 모두 굵음 처리 해뒀다는 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제 기억이 맞다면 토시 한 자 안 틀리고 똑같이 나왔습니다.
정확히 몇 분 정도 소요됐는지 체크는 못 했는데 아마 20분 가량 걸렸던 거 같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작업물들 다 검산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아 그리고 주의하실 사항이 하나 있는데 보기로 주는 시험지 자체가 인쇄상태가 약간 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그 시험지의 색대로 설정해서 출력하면 더 연하게 보이기 때문에 시험지 색보다 한 칸 정도 더 진한 색을 주셔야 출력했을 때 비슷하게 나옵니다(저는 너무 연하게 나와서 아마 이 부분 감점될 거 같네요 ㅠㅠㅠㅠ). 그냥 애매하다 싶으면 무조건 50% 주는 거를 추천합니다.
6. 프린트
프린트에 관해서 쓸 말이 많습니다. 우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프린트는 꼭 연습해보고 가세요. 그리고 웬만하면 작업하실 때 프린트 설정 다 해두세요~ 그게 진짜 편합니다!
프린트는 진짜 연습해보고 가면 좋고, 안 해보고 가더라도 꼭 작업하실 때 인쇄 미리보기로 설정 완벽하게 해두세요. 왜냐하면 작업 다 끝나고 프린트하는 좌석에 앉아서 그때가서 설정하려 하면 버벅되고 긴장됩니다. 물론, 프린트하는 데 오래 걸려도 크게 뭐라고는 안 하지만 그래도 작업할 때 설정해두는 게 프린트 하러 나가서 마음 편합니다.
저희 시험실은 작업이 모두 끝나면 거수를 하도록 되어있는데 거수를 하는 수험자들에게 감독관이 가서 수험 종료 버튼을 눌러주고 파일 전송을 해줍니다. 그 후 그 전송된 파일들을 감독관 PC자리에서 열어서 프린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린트는 감독관 통제 하에 무조건 한 사람씩 해야 해서 먼저 안 하면 꽤 대기를 오래 해야 했습니다.
우선 먼저 시험이 끝난 학생들부터 차례로 프린트를 하게 했는데 프린트가 완료된 사람은 수험자 정보와 쪽번호를 자필로 기재하고 표지와 함께 감독관님에게 제출하고 집에 가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종료 한 1분을 남기고부터는 먼저 끝나는 사람 순이 아니라 그냥 번호 순대로 프린트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제가 거의 끝번호에 해당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렸는....ㅠㅠㅠㅠㅠㅠ.
검산까지 해서 2시간 다 쓰실 분들은 다 쓰셔도 좋지만 검산까지 2시간 안에 마무리 되면 작업완료 되었음을 감독관에게 얘기하고 빠르게 프린트 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는 좋을 수도...있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쫄보라서 엄청 천천히 시간 다 써서 검산했습니다ㅋㅋㅋㅋ
프린트를 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가지각색이었는데 어떤 수험생은 1분 만에 후딱 해버리고 가는 수험생들도 있고, 어떤 수험생은 프린트 설정을 안 해두고 나가서 앞에서 설정하는 수험생도 있고 어떤 수험생은 작업물이 잘못 됐다는 걸 프린트 하면서 인지했는지 멘붕하는 수험생도 있었습니다.
어떤 수험생 한 분이 프린트 설정이 제대로 안 된 건지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출력 결과가 안 나오는 건지 거의 프린트 PC 앞에서 10분을 넘도록 앉아 있었습니다.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한편으로는 조금 빨리 해주지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별탈 없이 그 분이 원하는 출력물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 수험생분 출력을 완료하고 제대로 됐나 하는 마음에 슬쩍 보니까 5장을 출력하셨다는 ㅠㅠㅠㅠㅠ (혹시나 실전에서 5장 출력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되도록이면 5장 모두 제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두목쌤이 강의에서 다 말씀해주셨으니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또 어떤 분은 액세스에서 폼과 보고서만 출력해야되는데 모르고 다른 부분까지 다 출력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거는 다 갖다버리고(이 경우는 버리는 게 맞습니다...) 폼하고 보고서만 제출하셨습니다.
이처럼 미리 프린트 설정을 안 해두면 프린트 하러 나가서 멘붕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프린트 설정은 꼭 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래 기다린 끝에 제 차례가 와서 출력을 했습니다. 저는 작업할 때 페이지 설정으로 여백 설정을 다 해둔 상태라서 비교적 쉽게 출력을 했습니다. 근데 출력을 하고 보니 위에 기술했듯이 잉크 문제인지 아니면 제 실수인지 제 실제 작업물 보다 PPT 도형 색이 좀 연하게 나와서 ㅠㅠ 약간 걱정됐지만 딱 한 개만 그런 거라서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출력물 4장을 모두 뽑으면 감독관님이 처음에 작성한 표지를 들고 오라고 하시는데 그 표지와 함께 출력물 상단에 자필로 성명과 수험번호 비번호 등을 적고 아래쪽에는 쪽번호를 4-1, 4-2, 4-3, 4-4 이런 식으로 매겨서 적은 뒤 제출하니까 감독관님께서 편철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짐 챙겨서 시험실을 나가면 됩니다.
아 참, 시험실 나가실 때 제출하신 핸드폰 가져가는 거 까먹지 마세요~ 몇몇 분들 까먹고 가셨다가 다시 시험실 들어와서 핸드폰 갖고 나가곤 했습니당~~
약 한 달 동안 두목쌤 강의 들으면서 준비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이제 저는 컴활 1급에도 도전해봐야겠네요~ 모든 두목넷 수강생분들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