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생님

안녕하세요. 쓴 소리 좀 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박동춘님의 질문글을 분석한 결과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급박하게 회계관리 2급을 취득해야 하는데, 주변 정황이 받쳐주지 않아 마음이 급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시며, 평소에 숫자계산과 친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하고 계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질문글을 보면 "이해가 안된다,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만 있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이해가 안되는지도 명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강사의 강의를 듣더라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수강생분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강의의 신이 온다고 한들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나 온라인상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완벽하게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온라인상에서 대응을 해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본인의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회계관리 2급 자격증을 따야 되는 중대한 상황이 있다면 밤을 새서라도 들으셔야 될 것이고, 본인의 이해도가 낮다면 시간을 많이 투입해서 이해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회계는 손으로 써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수업시간에 언급하죠. 계산기와 연습장 지참하라고) 그냥 눈으로 슬쩍 보고 가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 보면 수강생님 못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어떤 분은 구미에서 강의들으러 오시고, 온라인 강의의 경우 전공이 예술, 체육, 공학 등 경영과 무관한 분들도 있는데 이해가 잘 안되어도 열심히 노력하여 자격증을 따십니다. 심지어 외국인도 있습니다.

제가 추론한 상황이 맞다면 박동춘님께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회계관리 2급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는다. (포기한다)

2. 반드시 회계관리 2급 자격증을 따야 된다면 제 강의 대신 다른 강사의 강의를 듣는다.

3. 온라인상으로 들었을 때 이해가 안되면 오프라인 수업을 듣는다(직장인이시라면 재직자 환급
  과정으로 저렴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4. 시간상 타 강사의 강의를 듣지 못하거나, 오프라인 수업이 어려우면 제 강의를 최대한 반복적
  으로 시청하여 이해될때까지 듣는다.

일단 수강생님의 상황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시고, 그것에 걸맞는 의사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쓴 소리를 했는데, 다시 한 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