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합격 그리고 시험 공부 시간량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습니다.

사무자동화 합격이네요. 두목넷 왕두목님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후기로 고민도 공유해 주시고 Tip도 공유했던 모든 수험생 분들도
감사합니다.

득점이 87점인데 사실 과목별로 점수를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아 그런데 과목별
점수 확인은 안 되는거죠? 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T-T)
뭐 감점은 납득합니다만 어디가 몇 점인지 알아야 솔직히 앞으로 안 쓸 일이 없는
프로그램들인데 부족한 곳을 채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자 그럼 이제 OA 공부와의 인연을 끊는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도 그동안의 과정을 이야기식으로 써서 공부 인연을 끊고자 하는 것이라 뜻하지 않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친구 *(애스터리스크)로 시작하고 끝나는 이야기는
건너뛰시고 바로 그 다음 드리고 싶은 말씀만 읽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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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바아흐로 2006년의 봄과 여름 사이 한 남자가 "정보처리기사" 공부에 머리가 아픕니다.
필기는 합격선에서 적당히 넘은 점수로 합격, 실기가 고민입니다. select문, revoke문, 이 놈의 썩을 알고리즘-_-; 암튼 독학으로 약 이틀 정도의 시간을 들여 (동영상을 1.5배 해서 봤던 듯 싶습니다) 결국 79점으로 합격합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으로 만져보는 국가공인 자격증.

이어서 왠지 "사무자동화 산업기사"가 욕심납니다. 필기를 보았죠. 그게 작년 5월. 나름 공부했지만 합쳐서 하루가 안 되는 시간이었던 듯 싶습니다. 필기 합격 발표날 아는 동생과
만나기로 해놓고 점수를 확인해 봅니다. 이럴수가! 59점이라니 59점이라니!
술을 먹는 약속이라 "시험도 떨어지고 술까지 취해 들어오면 부모님 얼굴 뵙기가 그렇다..."
거절하고 왠지 억울해 다시 채점을 합니다. 이럴수가! 61.25라니! 61.25라니!
시험지가 뚫어지게 다시 채점을 하고 턱걸이 합격의 기쁨에 다시 그 후배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렇게 그 날-_-; 필름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이 남자의 적절히 실패가 없었던 시험에 검은 구름이 끼기 시작합니다.
정보처리기사가 운이 좋았던지 시험 보기 전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린 것 치고는 합격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더군다나 사무자동화 필기가 아주 운이 따라주는, 떨어진 줄 알았는데
재채점하니 필요한 합격의 점수가 나오는 요행까지 따라온거죠. 건방져집니다. 이 녀석.

그리고 이어진 실기...시험에 딱 당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는 요상한 병이 생겨서
시험장에까지 가서 '기권'을 합니다-_-; 상당히 쪽팔린 기억을 안게 됩니다.
(실기 2번째) 공부도 맘대로 안 되고 마침 신종플루네 뭐네 뒤숭숭한데 감기입니다. 공단에
코맹맹이 소리로 감기인데 좀 위험하지 않겠냐? 공단에서 마스크 쓰고 오랍니다. 분명히
공단은 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안 갔지-_-; (결시 1)
(실기 3번째) 어디서 2008년 대비인가 2009년 대비인가 동영상을 구해서 그거 한 이틀쯤 보고 갑니다. 이런저런 문제 풀었으니 은근히 기대합니다.

엑셀에서 식 복사 하는 거 나옵니다. 허허허. 액세스에서 SQL문 복사 나옵니다. 뭔 소리인지
모릅니다. 계산으로 엑셀이라도 끼워 맞추려는데 함수가 하나도 안 맞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욕이 나옵니다.

2번째 기권 굴욕을 맛봅니다. 이쯤 되니 이가 갈립니다. 사무자동화 필기까지 한 번에 붙은 것이 저를 너무 건방지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인생은 건방진 놈에게 너그럽지 않습니다.
드디어 아는 사람의 충고로 두목넷을 만나게 됩니다. 오 이건 돼! 되는 거야. 허나 앉아서 동영상 보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았던 녀석은 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병에 걸립니다.
결국 시험을 깔끔히 포기-_-;(기권 2) 3회차 시험은 사무자동화가 없으므로
자연히 연말을 기다리게 됩니다. 시험에 맞춰서 보내주었던 우리 왕두목쌤의
"아직 포기하지 마십시요! 복원 문제 풀고 가십시요!" 힘을 주는 문자가
저 자신을 더욱 책망하게 하였습니다. 속이 쓰립니다. 저는 그렇게 저에게 4번째 지고
말았습니다.

자.자.자. 이제 더이상 피할 곳이 없습니다. 사실 이미 두목넷은 시험을 위해 접수해 버린 것이니 매우 좋은 "휴강 제도"(와 이거 진짜 눈물나게 고마운 시스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쯤 해서 저 자신에게도 짜증이 나고 어차피 엑셀이나 파포는 많이 쓸 것인데 잘 쓰는 법이나 배우게, 즉 심도 깊은 배움과 질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원을 접수합니다.

아 놔 MOS학원 사무자동화 부탁하고 들어갔더니 2005년인가 문제 풀어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MOS 때문에) 수식 복사? 안 알려줍니다. 함수도 Sumproduct 복사해서 넣어야 하는데
DSUM으로 복사하고 이게 맞답니다-_-; 학생 시험지 보여줄까요? 저한테 이상한 얘기합니다. 아니 쓰라는 함수가 정해져 있는데 왜 다른 것을 복사하라는 거예요? 왜 그래요 도대체? 액세스는 그냥저냥. 하루 과외 비스무리하게 배워보고 도저히 이것은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목넷의 봉인을 풀었죠.

와 이거 재미있습니다. 확실히 왕두목쌤의 자부심대로 재미있게 수업이 흘러갑니다. 그래도 MOS의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아서 엑셀이 익숙합니다. 이쯤 되니 또 건방짐이 고개를 듭니다.
일주일이 5일이 되고 5일이 3일이 되고 하루에 한 두시간은 동강을 보았지만 결국 2배속으로 30시간 강의 한 번은 다 돌리자는 계획을 못 지킵니다. 그래도 주요 강의, 포인트 강의는 봅니다.

여기서 복원문제를 제공해주는 두목넷의 강점이 찬란하게 빛을 발합니다. 보라는 강의만 찍어보고 복원 문제 벌벌 떨면서 풀고 제대로 2시간 안에 푼게 시험 전날 한 번 시험 보러 가는 아침(오후 시험) 한 번...허허 2번 밖에 2시간 안에 푼 것이...2번 밖에-_-;

그래도 이번만큼은 "할 수 있다"는 두목쌤의 문자가 엄청난 힘이 됩니다. 아 이런 문자 서비스
폐부에 스며드는 감동입니다.

시험날 그럭저럭 풀다가 엑셀에서 IF문에 숫자로 넣어야할 것을 문자로 넣어서, 그것을 깨닫지
못해서 머리 속이 하얗게 됩니다. 안 돼 이번만은 안 돼가 머리 속에서 울려퍼집니다.
앗 실수가 눈에 보입니다. 엑셀 마무리 짓고 파포를 정말 시간에 쫓겨가며 '선'을 날림으로
완성한 채 아무튼 이번에는 답안을 '내기는 냅니다(처음으로)'

그리고 오늘을 기다리는 동안에 MOS Master, 컴활2급 등이 굴러들어왔고...

드디어 드디어 오늘 누가 읽어주시겠다고...-_-; 이런 긴 긴 글을 썼네요.

아...전 이것으로 OA 공부와의 인연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엑셀 실무, 파포 보기좋게
만들기에 전념해야겠죠.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연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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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부터는 시험 공부 기간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성격은 다릅니다만
정보처리기사와 사무자동화는 필기에서 그 성격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비전공자, 관련이 전혀 없는 학과고 두 시험의 필기에 관해서는
적어도 이틀 이상의 시간 확보, 또한 기출 5회분 이상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런데 얘기하고 보니 하나마나한 얘기-_-;)

그런데 요즘 추세가 좀 기출만 보고간다면 방심할 경우 필기도 까다로울 수 있는 추세네요.
사무자동화와 같이 진행했던 시험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아무튼 사실 사무자동화의
핵심은 실기니 실기에 주안점을 두어서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왕두목쌤이 짜주신 시간표가 완벽합니다. 물리적으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겠죠. 다만 그동안의 실패 속에서 벼락치기를 버리지 못했기에 짧은 시간이라도
효율이 중요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시험에서 많이 느낀 점을 좀 정리하자면

1. 가장 두드러지게 느꼈던 것은 좀 짜증나게 시간을 뺏어먹는 보고서 작성시
게임을 할 때도 중요하듯 '방향키' 사용을 숙달하자.
2. 엑셀 IF 문 등의 함수에서 '어떤 것이 안 된다'를 숙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Ex) DSUM등의 함수에서만 *(애스터리스크)가 쓰이는 것. 제 경우에는 숫자로 넣어야할 것을
문자로 " "를 한 것.
3. 아...결과 발표 기다리느라고 다 까먹은-_-; 아무튼 동강 2배속으로 돌리더라도 최소 15시간 이상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덜 불안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필기(정보처리기사 포함)는 기출 5회분 이상, 이틀 이상 공부.
실기는 두목넷 기준으로 매우 절박한 타이밍이면 동강 2배속으로 15시간 정도.

제일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 포기는 하지 마세요. 저도 강조해서 말하면 결시가 제일 부끄럽습니다. 기권을 했어도 경각심을 얻었던 2번의 실패가 좋은 반성의 계기였으니까요. 시험장
분위기를 익히라는 말의 소중함, 그리고 무엇이 나와서 막혔나를 꼭 배우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 건방져지는 얘기인지 모르지만^^ 적당한 준비를 하고 덤비면 이기지 못하는 시험은 아닙니다. 물론 두목넷 복원문제가 아니었다면-_-; 또 그것마저 시험장에서 절체절명의 막히는 순간이 있었습니다만 해볼만 합니다. 사무자동화 자격증에 필요성을 느낀다면 말씀드린 시간 정도,
욕심나시면 더 투자하셔서 저처럼 많이 돌아오시지는 않기를.

잘 풀리는 일보다 역시 잘 안풀리는 일에 마음이 가기 마련. 실기 시험 울렁증까지 제공해서
다른 시험에까지 영향을 주었던 사무자동화 산업기사의 공부와 이렇게 작별을 합니다.

굳이 후기까지 쓰려고 한 것은 두목쌤의 문자가 정말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죠. 악연을 끊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내년 5월이면 필기도 끝나는 것이었고요. 제 울렁증에 졌다면...어우 아찔합니다) 잘 합격했고 감사하다는 얘기만 하면 되는데-_-; 이리 길어졌네요.
그래도 나름의 실패담이 담겼으니 제가 건너뛰기를 부탁한 부분도 읽어주세요^^
한 번에 못 붙으신 분들은 공감가는 부분이 있으실 듯...뭐든 아예 포기하고 안 보는 것이
제일 나쁩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오늘의 이 작은 기쁨과 의욕을 잊지 않아야겠네요.

P.S. 1개의 자격증에서 시작해 오늘 부로 4개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묻더군요.
"왜 그렇게 자격증을 따냐?"
등반가 조지 멀로리께서 말씀하십니다. "거기 산이 있으니까"
사무자동화 공부를 완료하면서 얻은 것이 많네요. 거기 자격증이 있어서
따는 것이지만 생각적인 면이나 생활의 활기 측면에서 참 좋았습니다.
감사.
댓글
유성균아이디로 검색

와...글 다 읽진 안았지만
멋진 글귀 하나 배워갑니다.
"거기 산이 있으니까"...
감사합니다
전 다행히(?) 운좋게도 6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조서이아이디로 검색

ㅋㅋㅋㅋ 우리의친구 *(애스터리스크)에서 빵터졌어요~
수고하셨구요~ 합격축하드려요^^

임태진아이디로 검색

두 분도 축하드립니다^^ 감사해요.

박기율아이디로 검색

합격 축하드립니다 ^^

정윤혜아이디로 검색

합격 축하드려요 ^^

정혜진아이디로 검색

축하해요~~~~~~~~~~ `

신종식아이디로 검색

화이팅입니다 ^^

ljw520아이디로 검색

합격의 기를 받아서~~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