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11월 6일 오후 시험 봤습니다.

일단 기나긴(?) 사무자동화 시험의 종착역이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는 있습니다만 결과는 아직 모르니 아직 긴장의 끈이 놓이지는 않네요.

저는 서울 경원직업전문학교 인가 거기서 봤는데요. 여기 올해 1회차도 봤어서 거기 위치 알고 있다고 시간 맞춰서 원래 있던데로 갔다가 큰 낭패를 봤네요. 아니 장소를 옮겼으면 따로 뭐라고 표시라도 해 줄 것이지...가봤더니 건물 공사중...셤시간 30분 남기고 거의 패닉상태로 일단 피시방 가서 옮긴 장소 대충 받아적고 나와서 택시 타고 114 전화해서 거기 직업학교 전화번호 물어서 겨우 10분 늦게 도착했는데 또 신분증을 안 갖고 와서 자칫 시험 보지도 못할 뻔 했네요. 감독관이 신분증 없다니까 비번호 딱지 주면서 남부 공단에 가서 뭐를 하라는데 정신도 없고 나올 때 자세히 언급도 없어서 어째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시험은 나름 잘 본 것 같습니다. 매우 쪽팔리는 얘기지만 매번 무슨 배짱인지 셤 2일 남기고 공부 시작해서 대충 함수나 끄적대다 다 못 쓰고 나오기만 2년을 해왔고 올해는 필기 새로 치고 그래도 두목넷 강의까지 들어가면서 했으나 그 배짱이 다 없어지지를 않아 2회의 시험기회를 그냥 날려먹었드랬죠. 이번에도 그럴 기세였으나 셤 5일전인가 두목샘 문자로 문제 복원된 거라도 보라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포기하지 마라는 문자에 정말 3과목 기본강의만 2배속으로 돌려보고 이게 나름 올해만 두목넷 기본강의만 3번째 수강중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먹혔나봐요.

봤는데 딱히 외울 건 배열수식, 섬프로덕트 관련, 프리퀀시만 있더군요. 그러고 복원문제 2회 분량은 엑셀/엑세스 그냥 풀고 파워포인트는 제끼고 지난 2회차 시험 때 액세스 함수식 적다가 에러메세지 끝내 해결못하고 실격되서 나온 뼈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것도 손수 풀어보고 나머지 복원문제 3회분량은 답안을 열어서 문제지 출력해놓은 것과 비교해 가면서 내가 취약한 것만 다시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를 마쳤어요.

해서 결과는 1시간 20분만에 작업을 끝내는, 신기한 그리고 강의중에 믿지 않았던(?) -믿지 않았던 이유야 제 시험 경력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매번 액세스 아니면 엑셀 때문에 다 못하고 실격된...-_-;;; - 장면을 제가 연출해내더군요. 시간이 너무 남아서 나름 재확인도 해보고 1시간 40분쯤 1등으로 출력하고 나왔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엑셀에 각종 함수식이 너무나 매끄럽게 한번에 잘 작업이 되서 우쭐해져서인지 검산은 안 해보고 나왔는데 그게 좀 걸리네요.

여튼 왕두목샘 말씀중에 백문이 불여일타라잖아요. 적어도 저처럼 다 못 풀더라도 3회차 이상은 복원문제가 되었던 기본기출유형이 되었던 해 보고 들어가는 것과 함수만 외우고 들어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네요.

뭔 글만 쓰면 이렇게 길어지는 건 병인듯 싶기도 합니다만 여튼 너무 기쁘네요. 왠지 이번에는 정말 자신감 충만한데 6일 오후 시험 혹시 복원되면 맞춰봐야겠지요. 아직도 생각이 나는게 액세스 폼과 보고서 부분 세세한 설정이랑 레이블 위치 폰트 크기 변경에 모양 이쁘게 다듬는 이런 것까지 다 하고도 1등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제가 3년을 끌어온(쪽팔립니다ㅜ,.ㅜ;) 시험이 맞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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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