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11일 부산금곡동 산업인력관리공단 제2시험실

안녕하세요!  시험 후기 처음으로 작성해 봅니다.

직장에서 조금이라도 후배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35세에 처음으로 사무자동화 시험을 쳐 받습니다. 매일 이른 출근에 늦은 퇴근으로 공부할 시간도 별루 없어요..필기도 정말 신이 도와주셔서 60.5점으로 합격했거든요.ㅎㅎ

사실 시험장에 갈까 말까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엑세스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거든요..실습을요..강의는 다 받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받는데, 해본 적은 없었어요.ㅋㅋ
강의는 회식 후 음주상태에서 이래저래 다 보고 갔는데 합격 하면 신이죠.

엑셀이랑 파포는 업무적으로 사용을 하다보니 그래도 좀 실습한번 안 해봐도 다 알겠더라구요. 사실 몇년전에 두목샘 초창기때 천사클럽가입해서 컴활2급을 여기서 공부해서 합격했었거든요..

엑세스 이게 문제였습니다. 강의 본걸로는 정말 기본적인 데이터 입력하고 끝이였어요. 함수도 별루 어렵지는 않겠던데, 형식이 다르니 이상하더라구요. 에러나구요.ㅎㅎ

아 안되겠다. 싶어 문제라도 가져가야겠다 싶었는데,  PC앞쪽에 USB포트가 없는 겁니다. 책상 앞쪽에 보니 키로 본체 뒷문이 잠겨 있었어요. 키가 꽂혀 있길래 돌려 보니 열리더라구요.타이밍 봐서 가져간 usb를 꽂으려고 했는데, 감독관이 보안프로그램 실행하세요 하면서, usb꽂아 부정행위하는 분 다 찾을 수 있다고 겁을 줘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문제지도 시험 종료 하자마자 아줌씨가 다 가져가더라구요..꼼꼼히..

인쇄할때는 친절하게 늦게까지 다 봐주더라구요. 어느 남자 친구는 잘못했는지 멀리서 딱 봐도 다시 뽑아 주는 듯 하더라구요. 그친구가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하는거 보니깐요.

앞으로도 금곡동 인력관리공단에서 시험치게 되면 문제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 할 듯 싶습니다.
인터넷도 안되더라고요.

혹시 엑세스 폼은 구라로 좀 했구요. 보고서는 제목만 했는데, 이렇게 하면 엑셀이랑 파포 잘해도 무조건 불합격인가요?? 엑셀도 차트에서 실수를 좀 한 것 같아요. 그래프에 값도 안주고.  아무래도 다음 회차에 다시 와야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앞쪽 2시 방향에 아가씨 엑세르 겁나게 빛의 속도로 작성해 나가는 거 보고 깜 놀랬어요. 느낌는 잘 놀게 생겨서 공부도 안 할 것 같아 보였는데, 서두 그룹인듯 하더라구요 퇴실은.ㅎㅎ
이번에 불합격한 회원님들 다시 한번 열심히 제대로 해 봅시다..맘 편히 놀면서 작업 할 수 있는 그 날까지...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