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한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필기 시험 후기도 올렸던 아줌마입니다.

12개월 아기를 시댁에 맡기고, 셤보고 왔습니다.

출력을 마치고, 시험지를 정리하는 도중,

이게 뭔짓인가 싶었습니다. ㅠ.ㅠ

집에가서 아기를 보는데, 아기가 절대 바닥에 앉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때는 잘놀던 녀석이 제 목을 끌어안고는,,놔주지를 않았습니다.

마냥 미안해졌습니다. 밤에 공부한답시고, 우리 아들 놀 때 옆에서 꾸벅꾸벅 많이 졸았는데,,,,;;

시험후기가 아니라 넋두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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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을 차리고 글을 수정해봅니다. ^-^

미리 말씀 드릴 것은, 저는 한글 사랑이었습니다. 그 흔한 파워포인트 한번 제손으로 작성해본적이 없었습니다.(전 뭘하며 살았을까요? ㅡㅡ;;)

엑셀에 함수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두목넷을 듣기전 실기대비 책한권을 완독했지만 양도 방대하고 제 머릿속에 넣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두목넷으로 강의를 들어, 그 방대하고 무지막지한 내용들을 제 머릿속에 넣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기본강의를 쭉~듣고, 알겠다는 부분은 1.5배속도 듣고 그랬습니다.

기출강의를 매일 한강씩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알 것 같아도, 막상 직접해보면, 모르는 부분이 한강에 두세개씩 꼭 나왔습니다.

시험 3일전, 그동안 긁적거렸던 것들을 A4용지 한장에 담았습니다. 저만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요러쿵저러쿵 순서를 그려보았습니다. 울 신랑은 이것도 요점정리냐고 비웃었지만, 저만 알아보면 그만이지 않습니까?ㅋㅋ

그런데, 그 요점정리가 빛을 발했습니다.
엑셀 sumif, 엑세스 iif(왜~3년미만이면 휴가비 얼마 요러쿵 저러쿵 아시죠?),
아무튼 여러가지 덕봤습니다. 사실 시험장가면 두꺼운 책은 눈에 잘 안들어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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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하나,
시작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컴터자리를 아무데나 앉았더니만, 끝나고나서 제 비번이랑 컴터자리랑 왜 다르냐고 감독관이 물었습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디스켓에 컴터번호 적는 곳 있는데, 아마도 비번이랑 같은 곳에 앉아 일치해야 했습니다. 감독관이 디스켓에 두줄 긋고 자리번호 수정하고 도장찍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실수 둘,
요점정리에도 적어두었던, left문제, 당황해서, 그냥 눈으로 타이핑했습니다.;;

실수 셋,
2003으로만 쭈욱~ 연습했는데,,,글쎄,,,,2000이었습니다.
요즘 누가 2000쓰냐는 신랑의 말을 맹신했던 것입니다.
오피스에 무지했던 저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처음에 얼마나 당황스럽던지,,결국 파워포인트 출력부분 회색조인지, 흑백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등등등의 실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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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못놀아줘서 미안했던 울 신랑, 정말정말 면목없게 만든 울 아들,
하루종일 아들봐주신 울 시부모님, 시험잘보라고 전화ㅡ문자하셨던 울 친정부모님, 그리고 울 신랑이 밤마다 왕두목님 목소리만 듣는다고 질투의 대상이 되셨던 선생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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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고시 후기인 줄 알겠다고 웃고 계실 회원님들, ^-^
모두 모두 합격하십시오.^-^
(엄청 오바인 거 알지만, 아줌마는 원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