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사무자동화 실기(07-40-21)

실기시험은 필기처럼 하루에 끝나는 게 아니었군요..아직 실기시험이 남은 분들에게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씁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 할려니 참 너무 힘드네요..필기는 기출문제 위주로 문제와 답을 그냥 달달 외우는 식으로 준비해서 61.25점으로 턱걸이하여 어제 실기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한 직원이 두목넷 얘기를 하길래, 기억하고 있다가 수요일인가(4월18일)에 회원가입하고 처음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전엔 엑세스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그게 포함되어 있는지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금요일날 저녁먹고 밤을 완전히 새우며 두목강의를 듣고 또 들었죠. 엑셀-파워포인트-엑세스 순서로 듣기로 했습니다. 엑세스는 시험시간과 가장 가깝게 듣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엑세스에서 처음 기본강의때에는 테이블 하나만 나오지만, 기출문제에서 테이블 두개 나오고 기본키 정의된다는 거를 시험당일 아침 7시 15분경에 들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한번 들은후, 속도를 1.5배로 해서 한번씩 더 들었는데, 1.5배속으로 듣던중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노트를 했습니다.
암튼 시험장에 우여곡절끝에 (집에서 멀었고 약간 늦었습니다) 도착하여 PC를 보니 상태는 우려와 달리 괜찮았고, 커다란 번호표 왼쪽가슴에 달고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 설치시간 30분, 출력시간 10분 빼고 8시 52분부터 딱 두시간동안 시험본다고 감독관이 외치시더군요. 참 많이도 들어오셨어요..다섯분이었습니다.
시험은 엑셀,파워포인트,엑세스 순으로 풀려고 계획했었습니다. 엑셀은 공공용,가정용,영업용의 세 종류로 통화시간을 주고 종류별 통화요금,기본요금,전화요금을 합계낸후 꺾인선이 들어간 그래프를 그리는 문제였습니다. 문제를 본 순간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소트만 하고는 순 노가다로 함수를 작성했죠. P1,P2,P3로 고객번호가 시작하는데, 그걸 공공용...등으로 함수작성할 것이 갑자기 떠오르질 않는 거에요.
셀병합후 X자 치는것만 잘하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허둥지둥댔습니다.
- 일단 서두르거나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프도 좀 헷갈리고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전 혼합형을 찾아 세로막대와 꺾인선이 들어간 그래프를 선택한후, X축,Y축 제목넣고 범례 확인하고...시간이 은근히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더구나 여백이 6cm나 (감독관이 여백을 무지 강조하대요) 주다보니 표는 엄청 크고 그래프는 상대적으로 왜소한 모양이 되었지만 개의치 않고 두페이지로 안 나올 정도만 여백조정한 후 그냥 눈딱감고 저장해 버렸습니다.
엑세스 건너뛰고 파워포인트 문제를 보니 크게 어렵게 나오진 않은 것 같았어요.
두번째 문제는 복사하기와 맞춤(강의때 두목이 많이 강조하시던 것..)기능을 이용해 깔끔히 그릴 수 있었고, 연결하기 혹은 화살표 이용해서 그런대로 제가 봐도 괜찮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출력할때 여러 감독관중 한분이 회색조로 왜 안하냐고 지적하더라구요. 그냥 회색조 체크해제하고 확인 클릭했는데, 단 유인물 선택하는 것과 6개(기본값)가 아닌 2개 선택하는 것은 꼭 잊지 마세요. 저도 잊어버릴 뻔 했습니다.
출력할때 도떼기시장같잖아요? 그래도 끝까지 차분하게 서두르지 말고 하세요..
파워포인트끝내고 엑세스 문제를 마악 볼때, 감독관이 30분남았다고 외치시더군요.
그때는 이미 거의 포기상태였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함수그래프나 도형(두번째 문제 제목도형의 리본모양을 거꾸로 한 것같았습니다) 이 좀 마음에 걸려 시험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죠..하지만 언제 또 보더라도 끝까지 해보고 나가자 하는 마음으로 남은 1초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엑세스는 역시 테이블이 두개짜리였습니다. 주유소 고객관리하는 건데, 가솔린,경유,등유 단가 나온 것이 기본키겠구나..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참, 두목강의는 1.5배로 들으면 더 재밌습니다..얼른 테이블 두개 끝내고 쿼리 하고, 폼...에 들어갔습니다. 디자인 하기 참 어렵더라구요....최소한 정말 최소한 3번정도는 직접 해보고 시험봤어야 하는데, 한번도 안해보고 강의만 듣고 시험볼려니 눈앞이 깜깜해지더라구요...그래도 파워포인트 식으로 대충 디자인틀만 잡고 서둘러 끝냈습니다. 단가는 가운뎃줄 오른쪽에 넣어져 있어야 하는데, 좀 중간으로 치우친 감이 있었지만, 자꾸 몇분 남았다고 외치시는 감독관님 소리에 놀라 보고서로 갔습니다..줄을 쳐야 하는데 미리보기 해보니 제목외에는 안쳐져 있더군요. 사실 보고서도 한번도 직접 만들어 본적이 없이 강의만 들었기에 엑셀,파워포인트 비슷하게 그냥 다 쳤습니다.
바탕화면에 엑셀,파워포인트,엑세스 작업한 것을 저장해 놓았는데, A드라이브 1.44플로피디스켓에 탐색기 이용하여 저장한 후, 출력장소로 갔습니다. 엑세스는 과연 출력이 나올까 걱정했습니다. 먼저 엑셀을 출력하고, 그 다음 엑세스를 출력했습니다. 그래두 형편없었지만 두 장이 나오긴 나오네요...레코드는 5번을 감독관이 선택했습니다. 보고서도 제목이 오른쪽끝에서 짤리긴 했지만 일단 출력은 되어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워포인트 출력하는데,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유인물 선택하고 기본값이 6이 아닌 2로 바꿔주고 회색조 체크해제하고 확인클릭했죠. 다들 기분이 안좋아 보였고 울상이었지만 저 또한 울상이었습니다. 아침도 못먹고 밤 꼬박 새우고 두시간 내내 괴로워하면서 시험보았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은 마음이어서 화만 났습니다. 이번 시험은 제가 물론 처음 보는 실기시험이지만 좀 어려운 것같았고 문제를 배배 꽈서 낸 것같습니다.
정말 두목넷 강의를 일주일만 더 일찍 들었던들 충분히 패스할 정도였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댓글
최봉근아이디로 검색

굉장히 상세한 후기네요. 덕분에 저도 포기하지 말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소정아이디로 검색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상훈아이디로 검색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