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아들을 키우면서 사무자동화준비.

아기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고 마냥마냥 만족하며 1년여의 시간을 보낸 후,

제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무자동화 시험을 접수하고,

이런저런 후기들을 읽어보니, 일주일 공부했다는 둥, 하루만에 합격했다는 둥,

정말 시험같지도 않은 시험이라는 둥,,

저는 흐뭇해하며,, 쉬운 시험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험 2주전,

나는 아줌마다,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필기교재를 구입하고 당장 공부에 돌입했습니다.

돌도 채 되지 않은 아들을 곁에 두고 공부를 한다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기출문제 프린트 한것을 시간나는대로 보았습니다.

아이가 장난감 가지고 잠깐(5분~10분^-^) 놀 때 등등.

우리 아들도 같이 기출문제 보았습니다. 제 옆에서 같이 찢고 빨고,,,^-^;

그래도 그 짜투리 시간들이 제법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재우고 난 후 밤 열시 이후는 이론 공부를 하였습니다.

물론 너무 피곤하고, 졸립고, 신랑은 놀자 그러고, 시댁 행사때문에, 시댁에가서 며칠 자고도 오고,

아무튼 그렇게 저렇게 시험날이 되었고,

필기 합격했습니다.

저는 제가 자격증 시험 합격때문에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결혼 안하신 분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실거예요. ;;

오늘도 아이를 재우고 집안일을 마치고 실기 기출문제 한강을 풀고,,,,

사무자동화실기가 26일인데, 사실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도 돌잔치준비다뭐다 해서,, 공부시간이 절대 부족했거든요.

하지만 힘내보렵니다. ^_^

대한민국 아줌마들도 함께 힘을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