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길고 길었던 정보처리기사 합격후기입니다.

시작은 정말 사소했던거 같습니다..

2018년 중반즈음에 자격증을 3개정도(물류관리사도 4일 정도 공부하고 60.25로 합격..)연달아땄는데

그이후 7일정도 공부하고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하였습니다.

당연히 그 이후 모든것들이 쉽다고 생각하고 저를 무한한 자만의 세계로 인도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암기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대충, 그리고 기출만 돌리고 정말 대충 공부하고 시험장으로 갔었었죠.. (스키마의 개념, 디그리 애트리뷰트 내용조차 헷갈리면서 시험장에 갔었습니다.)

어차피 필기 2년안에만 딴다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그게 유형이 바뀌기 전 2019년 마지막 시험까지 이어졌었습니다.. (그래도 유형바뀌기전이 지금보다 부담감이 덜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험에 고친 문제 3점짜리 2개가 날아가면서 55점으로 새로운 유형을 올해 맞게 되었습니다.

나름 준비한다고 교재를 2개나 파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인강도 들어보았으나, 솔직히 유형이 확정되지않은 상황에서의 문제집과 강의들이 너무 길을 잃은 양처럼

무엇을해야할지 모르고 헤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필기/실기 인터넷강의를 다른업체에서 진행하였던거 같았는데 저는 실기 인터넷강의는 그냥 문제집을 읽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인강 수강을 그냥 돌려놓고 문제집만 ​2권 풀고 시험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올해도.. 그냥 대충 돌리고 보면 되겠지 해서 갔던 5% 합격률이었던 실기 첫 시험장에서 멘붕..

(특히 필기관련 문제들이 나왔을때(애자일 등) 기존 필기합격자라 공부하지 않아서 더 멘붕이었던거 같네요..)

두번째 시험장에서 긴장한 탓에 상속문제에서 a=10 을 a=20으로 (+연산자에서 뭔가 한번 더 있을지않을까하는 바보같은생각에 한번더 더하는 기본적인실수를 저지르고)

준다고 생각했던 Linked open 도 답 적어놓고, 당황해서 인덱스 표현식을 놓쳐서,, 파이썬 문제의 표현방식을 몰라서.. 두세문제 날리는 바람에 또 간당간당하게 불합..

그리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필기기간도 만료되고 제 자신도 완전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 우연히 유투브 알고리즘이 저를 인도하여 강희영 선생님의 2회차 실기 풀이를 보게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보여주시는 열정이 저에게도 전달되었고, 수강생들에게 합격의 기운을 전하고자하는 선생님의 열의가 강의 밖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지원해준 필기강의에서 왕두목선생님과 강희영선생님의 강의를 본거같아서

회사에서 지원해준 필기 동영상을 참고하여 20일 동안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투브에서 보여주셨던 열정도 정보처리기사 필기 강의에서도 그대로 이어졌고, 특히 문제집이 담지 못하는 부분들을 따로 교재로 만들어서 진행해 주시는 부분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두목넷 인터넷강의와 함께하면서 필기부터 새로 쳐야한다는 부담감과 좌절감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자신감있게 필기를 70점 후반대의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점심시간도 아끼지않고 끊임없이 정보처리기사만 파면서 공부했습니다.. 자료실에서 제공해주는 모의고사, 2017년도부터 시작된 기출강의까지, 그리고 새로 제공된 파이썬 강의까지

대망의 3차 실기시험날 솔직히 시험지를 받았을때에 시험지 파본체크를 하면서 한번 훑어볼때에 오랜 수험기간의 경험으로 쉬울까 쉽지않을까를 대략 판별할 수 있는데

멘붕이 왔습니다. 머리가 띵해지더군요.. 아 정말 헝가리안과 기술적 은어보고 심장을 망치로 후려맞은거 같았습니다.. 답은 참쉬웠지만 유추할 수 있는 문제의 지문이 너무나도 짧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저는 모든 시험에서 답지에 답들을 다 적는 편인데.. 헝가리안은 진짜 공란이 저의 답이었습니다. 너무 어렵고 당황해서)

그러나, 왠지 모르게 상속문제는 반드시 나올것 같았고, 그래서 마지막 강희영 선생님의 정처기 실기 2회차 리뷰 상속 문제를 뚫어지게 마지막으로 참고하고 시험장에 임했던 것이

 vehicle name: spark를 적고 나올 수 있게 하였던 원동력이었습니다. 또한 두목넷을 통해 접했던 다양한 코드문제들을 통해 제 자신이 코드문제와 계산문제에서는 통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드에서 강조하셨던 기본적인 부분들이 이번 합격의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시험끝나고 버스타고 오면서 떨어졌다고 확신했었습니다. 약술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답을 적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에.. 또 제가 공부해도 어떤문제가 나올지 불안했기때문에 이제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정보처리기사를 놓아주어야 하나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3차 시험 가채점 결과 애매한 분기 문제, 약술 점수 전부 제외하고도 60점 나와서 합격할거 같았고

최종 점수 70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시면서 짧든 길든, 유형이 바뀌면서 힘들어하시는 수강생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날고긴다고 하는 소위 한국 최고의 대학나온 제 주변분들도 2번씩 떨어지는거 보고(어떤분은 답답한 마음에 코드자체를 배우러 간분도 계십니다.) 유형바뀐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확실히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해서 자격증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합격의 열매가 정말 달콤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