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2020년 정보처리기사 필기 수강+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어제 20년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본 40세 아재입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후기를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 개인적인 배경

- 저는 전공자이고 10년 전에 흔히 말하는 SI 업계에서 자바 개발자로 몇 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좌의 내용 중 네트워크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내용은 대부분 한 번 이상 경험한 내용이었습니다. 

원래 10년 전에 본 시험을 볼려구 했었는데 제가 해외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였는데 해외 대학은 인정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잊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시 본 자격증이 있으면 이득이 된다고 하여 회사 사람들과 함께 3주 전 쯤에 신청을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지인들(대부분 비전공자들)은 이 자격증을 대부분 다 따서 갖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래도 예전에는 난이도가 많이 낮지 않았나 싶습니다. 


* 수강후기

- 시간이 없어서 교재를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전공자 분들은 본 강좌에서 다룬 내용만 열심히 보면 합격은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비전공자 분들도 본 강좌 내용만 숙지하면 합격하실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강좌만 보면 약간 수박 겉핡기식 학습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충분히 갖고 교재까지 열심히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대학교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실제 실무에는 별루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 실무에서 일하는 개발자에게는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라 별 의미가 없는 문제들 (ex. Java 언어에서 접근 제한자가 아닌 것은? -> package)

2) 너무 이론적인 내용이라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들 (ex. "모드체크, 리커버리 통제, 시스로그, 스택가드" 구분)

3) 암기 위주의 문제여서 실무에서 다루지 않으면 결국엔 기억에서 잊혀질 문제들 (ex. 각종 암호화 기법 이름)

- 강희영 선생님 강의 매우 좋았습니다. 내용을 완전히 다 이해하신 후 슬라이드 내용 뿐 아니라 본인의 경험 등을 곁들여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됩니다. 강의 시간이 길지만 그만큼 강의만 봐도 거의 모든 내용 다 건질 수 있었습니다. 

- 반면에 두목 선생님의 강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좀 아위쉈습니다. 

1) 암기 위주의 강의

2) 문제풀이 시 정답 외에도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3) 강의 시간 중 상당수를 슬라이드 읽는데에만 사용. (특히 5과목) 

4) 영어 약자의 경우 무슨 단어의 약자인지 설명

- 5과목은 향후 내용 보충이 필요해 보입니다. 

- 강의 슬라이드 중에서 오타, 틀린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동영상 수정 반영이 당장 힘들 시 공지사항에 틀린 내용 모아놓은 내용이라도 올려주세요. 


* (필기)시험후기

- 100점 기준으로 하면 80점대 후반 맞은 것 같습니다. 

- 솔직시 1문제의 첫 단어인 "GoF(Gang of Four)"를 읽고 멘붕이 왔습니다... 다행히 나머지 문제들 대부분은 두목넷에서 접한 내용이라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 문제에서 답을 어느정도 유추 가능 (영어)

ex 1) 디자인 패턴에서 행위패턴에 속하는 것은? (보기: Builder, Visitor, Prototype, Bridge)

-> 문제에서 "행위"는 동사이기 때문에 보기에서 동사가 들어간 Builder, Visitor 중 하나가 정답인 걸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Visitor)

ex 2) UML 모델에서 Structural Diagram에 속하지 않는 것은? (보기: Class Diagram, Object Diagram, Component Diagram, Activity Diagram)

-> 문제에서 "Structural"은 "구조적"이라는 뜻으로 보기에서 명사에 해당하는 항목은 제거해나가면 남는 것은 동사 성격에 해당하는 "Activity(행위) Diagram"이 정답

- 바뀐 후 첫 시험이라 그런지 우려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은 절대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퇴실 가능시간에 대부분 나가더군요. 

- 한 고등학교에서 봤는데 주차공간 절대 부족하니 대중교통 타고 오라고 문자가 왔는데 가서 보니 주차장 완전 널널했습니다. (동네마다 다를듯)



* 기타 느낀점

- 아직 실기시험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시점에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필기 내용은 SW "실무"에는 그리 큰 도움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큰 머리속에 큰 그림(숲)을 정리하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애자일 개발방식!!" -> 가장 피부에 와닿았던 내용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에서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애자일 개발방식을 가장 추천합니다. 

- 영어.. 개발자에게도 최소한 영어원문을 읽고 이해할 정도는 필요합니다. 새로 나오는 기술 대부분의 자료는 영어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시험에 나오는 영단어들 의미를 알고 있으면 이해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소한 강의에 나오는 영단어 의미는 한 번씩 찾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위 내용이 조그미나마 도움이 되길 빌며 아무쪼록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셔서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