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2019년 11월 15일 13시 30분 - 15시 30분 사무자동화 실기시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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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시 정보  
(1) 응시일: 2019년 11월 15일 13시 30분 ~ 15시 30분 응시 
(2) 응시장소: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최단 교통편: 남동인더스파크역) - 주차 사실상 불가능

2. 시험 환경
(1) 비번호, 수험번호, 페이지 번호 등 작성여부: 수기작성 ㅡ 6cm만 띄어주시면 됩니다.
(2) 수검프로그램 사용여부: 아니오. 원격으로 감독관님이 프린트가 있는 컴퓨터로 파일을 전송합니다.
(3) 오피스 환경: 2007버전
(4) 주변에 식사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편의점 하나밖에 없습니다. 쫄쫄 굶었습니다.
(5) 특이사항: 파일을 바탕화면에 폴더를 만드는게 아닌 D드라이브에 폴더를 만들어서 저장.

3. 문제복기
(1) 엑셀: 공단공개문제 SP6과 같음. 24-30열까지는 완전히 같고 작업을 위한 기초 데이터만 약간 다름.
IF중첩, SUMIF, SUMIFS, SUMPRODUCT, MID, LEFT, CONCATENATE 
(2) 엑세스: 공단공개문제 DB10과 완전히 동일하게 출제
INNER JOIN, ORDER BY 반드시 포함
(3) 파워포인트: 공단공개문제 (1회 1슬라이드) +  (7회 1슬라이드)와 완전히 동일

4. 준비과정 및 시험후기
(1) 베이스: 한타 700타 + 영타 400타 / 엑셀 if구문 정도 아는 수준 +  파워포인트 능숙 + 엑세스 사용경험 無
(2) 준비기간: 7일
(3) 강의수강순서: 기초강의 -> 모의고사 -> 공단공개문제해설(제일 중요)

  제가 어떻게 과정을 거쳐왔는지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를 중점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보시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험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준비에 앞서 반드시, 필기를 치시고 빠른 시일내에 인터넷으로 졸업증명서를 온라인 제출 해야합니다. 저는 실기접수 때도 되겠거니 했는데 오히려 그때는 온라인 제출을 막아버려서 졸업증명서 떼러 동사무소 가고 뗀 뒤에 공단에 직접 가서 제출하고 발품팔이 했습니다. 그리고 발품팔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시험장 선택에서 난감해집니다. 경기도인데 설마 없겠나 싶어서 그냥 나중에 해야지 했는데 일반적인 시험과 다릅니다. 실기는 정말 정말 정말로 시험장이 적다 못해 없습니다. 자격 제출 하자마자 접수하러 갔더니 경기도 전체를 뒤져봐도 남아있는 정원이 3명 밖에 없더군요.. 그거마저 바로 차버려서 결제 중에 만석이라고 튕기고 화성 사는데 결국 인천까지 가서 시험봤습니다. 사실 이부분 두목쌤이 말씀하십니다. 빨랑 빨랑 하라고 말이죠. 선생님 말을 안들은 제 불찰이죠.. 부디 새겨 들으시길 바랍니다!! 잘못하면 지방 곳곳으로 팔려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기준비는 사실 왕두목쌤 말을 믿고 일주일 전에 했습니다. 강의 순서는 위에서 적은대로 기초강의->모의고사->공단공개문제풀이 순으로 했고 배속은 1.6배속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 강의에서 하는 것은 "직접" 손으로 따라 풀었습니다. "실기"이니까 무조건 따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기 같은 지식형 문제라기보단 실기는 테크닉 같아서 강의를 멀뚱멀뚱 봐서는 감이 안왔습니다. 무조건 따라하시는게 답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저는 4일째 되는 날에 기초이론을 완강하고, 5일째 되는 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강의를 봤는데도 엑셀에서 TRUNC함수랑 CONCATENATE가 기억이 안나더군요. "아 이거 강의에서 본건데 뭐였지...?"하고 급 당황 했었습니다. 안다고 조금 자만했지요. 이러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공단문제를 한번씩은 싹 다 풀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처음에 실력 파악을 하려고 기초데이터까지 싹 다 입력하고 한번 정말 시험치듯이 해봤는데 엑셀 40분 엑세스 45분 파워포인트 30분 총합 115분이 나오더라구요. 알아도 손에 안익으면 느립니다. 감이 없으니 중구난방으로 풀고 "이 때는 무슨 함수식을 쓰더라...?" 생각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합니다. 그러면서도 또 틀리죠. 그래서 처음 세문제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후 공단공개 문제를 풀 때, 어떤 순서로 할지를 정하고 했습니다.

  엑셀: 기초데이터 입력 -> 제목입력 -> 표 틀 잡기 -> 함수 계산 -> 정렬 -> 함수식 기입 -> 차트 생성 -> 열 숨기기 -> 인쇄 설정
  엑세스: 기초데이터 입력 -> 전체쿼리생성(함수계산 기입X) -> 폼용 쿼리 생성 -> 폼 생성 -> 전체 쿼리 함수계산 기입 -> 보고서 생성
  파워포인트: 쉬운 슬라이드부터 작성 / 대략적 도형 먼저 그리고 색, 그림자, 폰트 및 글자 크기는 다 만들고 설정.

 대강 이런 식으로 스스로 혼동을 일으킬 요소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그리고 반복 숙달시켰습니다. 바로바로 어떤 식을 적용할지 감이 오게 만들고 '뭐부터 할까?' 라는 생각없이 바로 착착 진행할 수 있도록이요. 또 전략적으로 생각을 안한다고 하더라도 공단문제가 워낙 똑같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순서가 생기도 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적어도 한두개는 일어납니다. 우리집 컴퓨터가 아니니까요. 연습중에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지면 당황하는데 시험에서 그렇다면 생각보다 멘탈을 가다듬는데 힘이 듭니다. 아는 부분은 확실히 숙달해야 시험장에서의 예외사항을 대처하는데 마음이 조급하지 않습니다. 

  시험 준비 중 '은근히 파워포인트가 복병이다'라고 느꼈습니다. 사실 파워포인트는 시간 넉넉하게 주면 누구나 다 풀어요. 그림 그리기나 다름 없으니까요. 근데 빨리 풀어야 하잖아요. 오래 걸리는 이유는 너무 똑같이 만들려고 하는 점이더군요. 글자 하나하나와 도형의 위치, 크기가 문제대로 똑같이 그리면 한도 끝도 없는게 파워포인트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파워포인트는 과감하게 비슷하게 보이게만 만들자고 생각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공단 공개문제를 푸실 때 기초데이터 일일이 입력하실 필요 없습니다. 강의에서 두목쌤도 말씀하시는데 시간낭비입니다. 답안에 기초데이터 입력된 것 있잖아요 그거 쓰세요. 어차피 기초데이터 입력은 타자속도와 정확성의 영역이고 일주일 전에 타자 연습한다고 많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함수사용과 표만들기, 정렬 등에서 익숙해져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시험 하루전날 공단공개문제 엑셀과 엑세스만 전체 두번 로테이션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반복 숙달이 중요합니다. 기초 데이터까지 일일이 입력해서는 반복 숙달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 하다보면 시간이 점점 덜 소요돼서 두 번 다시 푸는데 얼마 안립니다.

  시험을 치고 생각해보면, 왕두목쌤이 말씀 하신대로 필기보다 실기가 오히려 손에 익으면 더 쉽습니다. 다만 그것은 적어도 공단문제를 다 풀어본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 생각되네요. 시험 환경은 엄격하진 않습니다. 시험 시작 5분 전에 문제지를 배부하고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구성할지 문제를 봐도 된다고 오히려 지시를 하십니다. 컴퓨터 실기다보니 이런 부분엔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전 형광펜으로 제목 폰트조건이나 함수식 기재해야 하는 부분 등 놓치기 쉬울 법한 부분을 체크를 미리 해놨습니다. 실제 시험은 엑셀 15분 엑세스 10분 파워포인트 15분, 총 40분 동안 다 풀었고 기초데이터 입력에 오타도 확인하고 함수식이 제대로 계산됐는지 윈도우 계산기를 켜서 싹 검산 했습니다. 그래도 50분이 남아서 조기 퇴실했습니다(다만 제가 한타 700타에 영타 400타 정도로 약간 타자가 빠른 편임을 고려 해주시기 바랍니다).

5. 번외
(1) 프린트 설정이 각 시험장마다 조금씩 상이한 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당황했는데요. 엑세스에서 폼과 보고서 가로폭을 16에 맞추고 하는데 프린트PC에서 보고서만 가로폭이 자꾸 19로 변경 되더군요. 인쇄 미리보기 상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만 잘리는 부분이 나올까봐 당황했는데, 방법이 없어서 그냥 출력 해버렸는데 다행히 출력물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장이 백지로 같이 나오고 별 문제는 없더군요. 감독관님이 백지로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프린트 설정상의 문제로 이상이 있다면 1회 재출력 기회가 주어진다는 규정이 있으니까 너무 당황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어차피 실기라 책 같은거 들고가도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형광펜이랑 수험표만 들고 갔습니다. 엑셀 함수 정도는 A4 한장에 정리해가도 무방하다고 보는데 실기라 역시 직접 다루지 않고는 시험 전 준비라고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3) 강의를 보실 때 주의하실 점은 기초강의를 다 보고서 공단공개문제 풀이 강의를 안보시면 안됩니다. 풀이강의가 더 중요합니다. 기초이론강의가 FM대로라면 풀이강의에서는 시험칠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팁과 야매가 있어요. 특히 엑세스 INNER JOIN 같은 것은 풀이강의를 안보면 모를 수도 있습니다. 공단공개문제에도 없고 두목쌤이 주신 답안 파일에 그거 적은 파일 하나가 있긴한데 공단 풀이해설 강의를 보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봐도 뭔지도 모르고 만드는 방법도 모르던 상태였습니다.

(4) 중부지역본부는 다행히 모니터가 책상에 박혀 있는 형태(매립형)가 아닙니다.

(5) 엑셀은 어려우면 사무자동화 한정해서 함수마법사 써도 된다고 봅니다. 엑세스에는 함수마법사가 없으니까 그냥 쓰는 연습하라고 두목쌤이 말씀하십니다만, 제가 느끼기론 if 중첩정도만 함수마법사 없이 할 줄 알면 될 것 같습니다, 엑세스가 그 이상의 어려운 함수는 안쓰거든요. 그외에 SIF 같은 배열식 같은 무지막지한 녀석들은 함수마법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