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7월 3일(화) 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 인천 8시 30분 1부 시험 후기
0. 시험 치기 전
사무자동화 실기는 자격증 시험 중에서 가장 쉽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 정도 벼락치기 공부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유 부리면서 늦게 실기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전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컴맹이었구나.
파워포인트는 그렇다 치더라도, 엑셀은 함수에서부터 멘붕이 왔고, 엑세스는 생애 처음으로 다뤄보는 터라 영 익숙치가 못했습니다.
특히 엑세스는 처음 들을 때 무슨 외계어 프로그램 다루는 줄. 엑세스 지금은 그나마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정말 크나큰 고비였습니다.
어쨋든 처음에 따라하는 것조차 버거워서 결국 실기시험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이틀은 크어어~손 놓게 되더라고요.
노트북 쳐다보는 것조차 힘들어서 제대로 준비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깨달았습니다. 일주일 가지고 안 되는구나. 특히 나같은 컴맹에게는.
그래도 부랴부랴 엑셀, 엑세스, 파워포인트 각각 유형 1~3까지만이라도 강의 듣고 따라하면서 중요한 것만 대충 정리하게 되었죠.
시험이 쉽게 나와서 요행으로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 때부터였나요, 제 불합격이 점쳐진 게..
1. 시험 당일
이미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전날 밤을 샜습니다. 그리고 아침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8시 30분 시험이라니 다음번에는 기필코 광클에 성공해 오후 시험으로 치리..
시험 전날 시험 장소가 바뀌어서 그런지 시험 장소 안내 종이나 감독관들이 미리 배치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날도 더운데 아침부터 시험이고, 전날 밤을 새서 이미 시험 치기 전부터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습니다.
초콜릿 우걱우걱 먹으면서 기출유형 1~3 정리한 것 보고 있었고요. 그 시간에 엑셀 기본함수나 더 볼것을..
시험 전 안내사항이 다 전달되자마자 바로 시험 시작 시간이 됐고, 바로 시험 시작이라고 말씀하셔서 되게 급하게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엑셀부터 시작을 했는데..
<엑셀>
1. 사람 이름 / 출근시간 / 퇴근시간 이 기본 내용이었고
2. 출근시간-퇴근시간을 계산해서 일한 시간을 산출해 내고, 그 일한 시간에 급여를 계산하는 함수가 나왔습니다.
예) (근무시간의 시*4860)+(근무시간의 분*80)
그런데 여기서부터 전 멘붕이 왔습니다. 기본 함수 내용을 전혀 숙지하지 않고,
엑셀 기출 유형1~3에서 sumproduct/find/vlookup 함수 등 어렵게 나올만한 함수들만을 공부하고 가서 시간에서 어떻게 시와 분을 추출해
낼지 난감했습니다. 시간이니깐 hour와 minute을 써서 어떻게든 함수를 써냈는데, 계속 식이 틀리다고 나오더라고요. 몇분째 씨름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제가 할 수 있는 함수만이라도 해결하려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3. sumif 함수를 이용해서 일정한 성을 가진 사람의 급여 합계를 구하는 문제가 나왔고,
4. sumproduct / isnumber / find 함수를 이용해서 일정한 이름을 가진 사람의 급여와, 식대가 일정금액 이상인 사람들의 합계 등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문항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함수로는 대충 저렇게 나왔던 듯 하네요.
5. 차트도 기출유형에서 나왔던 것과 유사하게 표식이 있는 꺽은 선형이나, 데이터 레이블 표시하기 등 무난하게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엑세스>
엑셀에서 안 되는 함수 붙잡고 있다가 시간을 너무 잡아 먹어서 시계를 보니 이미 50분을 훌쩍 넘겨 있더군요. 절로 탄식이 나왔지만 기권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손이 벌벌 떨렸지만 정신줄 부여잡고 엑세스로 들어갔습니다.
1. (입력자료) 정확한 필드명이 가물가물한데, 여행한 나라 국가 이름 / 쓴 경비 등이 입력 자료였습니다. 입력 자료는 2개였습니다.
2. (자료처리 양식) LIKE 연산자가 나와서 "XX"로 시작하는 자료를 찾아야 했고, <>도 나와서 제외시켜야 했습니다.
일정한 경비 이상이면 어떤 명칭을 주게 하는 iif도 써야 했습니다.
3. (보고서) 보고서 그룹 중복내용을 숨겨야 했었고, 합계와 평균을 같이 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엑세스 같은 경우에 상단 6cm 여백 줄 때, 감독관들이 돌아다니면서 미리 보고서에서 여백을 6cm 만들도록 하더라고요.
전 더 헷갈려서 그냥 인쇄 미리보기에서 페이지 설정으로 6cm 여백 줬습니다.
<파워포인트>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무실기 강의교재에 있는 파워포인트 최신 기출문제 3회의 제 2슬라이드와 존똑으로 1슬라이드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 2슬라이드에 화살표를 추가하고 그림자를 없애면 제가 친 파워포인트 문제와 똑같습니다.
제 2슬라이드 문제로는 사무실기 강의교재에 있는 파워포인트 기출 유형 9형의 제 2슬라이드와 구조가 비슷합니다.
파선을 없애고 직선으로 여러 개 그려서 텍스트 상자 뒤에 배치시키고, 각 도형에 그림자를 주면 거의 같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해서 섬세하게 확인하지 못해서 그 부분에서 아쉽고, 점수도 가차없겠죠.
<출력>
제가 친 곳에서는 감독관 pc로 가서 직접 입력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날 시험장소가 바뀐 탓에 준비가 소홀했던 것인지,
처음에 감독관 pc에서 출력이 안 되더라고요. 감독관들이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 나중에 출력이 되긴 했는데, 엑셀은 출력하면
그냥 흰 종이로 나와서 엑셀 2007로 작업한 걸 2013으로 옮겨서 인쇄해야 했고요. 비번호는 시험치기 전에 컴퓨터로 작성하게 했고,
페이지는 수기로 작성하게 했습니다. 저는 2시간에 맞춰서 겨우겨우 완성했고, 그 때까지도 응시자분들이 많이 남아 계시더라고요.
2시간 되기 전에 나가신 분들은 거의 3-4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고수분들 부럽..
아무튼 그렇게 멘탈 탈탈 털리고, 문득 두목넷 생각이 나서 와서 후기 작성하게 되었네요.
2. 시험 치고 나서
솔직히 문제를 다시 복기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문제였을 뿐.
그리고 전 이미 불합격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시험 준비하려고 합니다.
엑셀에서 너무 간단했던 날짜 함수에서 틀려먹고, 그래서 나머지 함수 값도 이상해지고 점수가 다 나갔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하기에..
이번 시험 치면서 얻은 교훈이 많습니다. 만만하게 보고 소홀히 준비하지 말자고요. 다들 주변에서 쉽다쉽다 하니깐 저한테도 쉬울 줄 알고
기본 강의도 안 보고 무턱대고 덤볐는데, 제 기본 실력을 알고 차근차근히,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왕두목 쌤은 열라 재미있고 쉽게 가르쳐 주셨는데 제가 욜라리 오만방자한 탓이었지요.
응시료만 해도 3만원이 넘는데 기필코 다음 시험에서는 합격해서 돈도 그만 좀 쓰고 컴맹에서 탈출해야겠습니다.
두목쌤 다음에는 합격후기 들고 오겠씀다.
-
이전글
감사합니다.
-
다음글
합격했습니다...한다맨쌤 감사합니다^^
댓글
신류신아이디로 검색
신류신아이디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