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30] 정보처리기사 실기 2018년 2회 시험후기 및 수강후기

이제 강희영샘과 재미있게(?) 보냈던3개월의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3월말에 직원들과 내기로 시작했던 정보처리기사 자격시험. 필기시험 가채점후 바로 실기준비에 돌입하여2개월간 안 돌아가는 머리 굴려가며 나름 열심히 준비했네요.

필기처럼 강의만 열심히 들으면 되는 줄 알고 강의수강 시작해보니, 강의에서 커버되는 건 50점(알고리즘, DB)이고 나머지는 무제한 시험범위의 IT신기술동향 및 시스템관리, 전산영어, 그리고 업무프로세스...게다가 실기부분 동영상 강의 시청 초기에는 알고리즘부분만 칠판강의였고 뒤쪽은 화면강의라 지루한 시간만 계속 흘러가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물론, 시험 한 달 정도 남기고 DB도 강샘 강의로 바뀌고 기출문제중2018년도1회분도 복원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최초 동영상강의 한 번 다 듣고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풀어보면서 완전 좌절했습니다.
순서도는 머리속에서 마구 꼬여 아무 것도 생각 안 나고, DB도SQL이 아닌 이론 부분의 서술형문제는 포기, 나머지 세 과목은 아예 하나도 모르겠고... 최악의 사태는 극강의 난이도2017년3회분 문제를 풀고 나서‘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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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부터 마음을 다시 잡고 동영상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히고DB강의도 강샘강의로 재미있게 다시 듣다 보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뒤의 세과목은 막막하기만 하고 뭘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게시판의 답글들을 보니 그 부분을 어떻게 돕지 못하는 강샘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글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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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서론이 길었는데요 일단 시험장에서 제가 대충 계산해 보니 70점정도로 합격할 것 같습니다. 시험지 22장(첫 표지 빼고21장)을 다 푸는 데는 5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총 열두 문제였는데 내 시험지는 뭐가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2018년도 1회실기시험보다 더 쉽게 출제된 것 같습니다. 시험지 매수 확인하면서 슬쩍 보니 서술형 문제 없이 100% 단답형만 출제되어 안심되더군요.문제 다 풀고(모르는 문제 잡고 있어봐야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대충70점 넘은 거 확인하고 아무 답이나 찍음), 9시50분에 답안 다 적고나니 시간이 너무 남아서 퇴실가능시간(11시)까지1시간10분동안 시험지를 이리 넘기고 저리 넘기고 하면서 혹시 누락된 문제 있나 보느라 지겨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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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복원해 보면...

1. 알고리즘 순서도부분은 여행사의 고객배치를 지문의 내용으로 하는 5X5배열 ㄹ자 채우기(괄호 다섯개) 문제였습니다. 교재의 알고리즘과는 다른 알고리즘으로 순서도를 채우는 문제였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행고정/열변경하는 알고리즘으로 첫 줄의 열값은 1-->5, 둘째줄은 5-->1 이런 식으로 변동되고 한 행을 채우면 중첩반복구조에 열값의 START값과 END값을 스와핑(TR변수사용)하고 반복 구조의 증감값을 SW=SW*(-1)로 처리하여 짝수행은 5부터 1로 감소. 홀수행은 START=1, END=5이고 SW=1(증가값), 짝수행은 START=5, END=1, SW=-1(감소값).
괄호는 다섯개. 채우는 값을 K로 하여 K=K+1, 스와핑알고리즘의 임시값 보관 TR, SW=SW*(-1), R, C 등을 채우는 문제.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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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코드는 두 문제였습니다. 두 문제 모두 관계연산자를 묻는 것으로 보였는데 약수를 구하는 문제와 홀수의 갯수를 구하는 문제였습니다.
제가 쓴 답이 맞다면 (i%j==0) (약수구하는 문제), i % 2 (!=) 0 (2로 나눠서 나머지가0이 아니면cnt+=1)일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ㅎㅎ 
약수구하는 문제는 문제의 지문은 10이하의 수의 약수를 구하는 문제였는데 코드는 5까지만 구하도록 되어 있어 살짝 당황했습니다. (각각 4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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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JAVA코드는 2차원 배열의 크기 채우기?로 보입니다. 아래의 중첩 반복(for문)을 보고 선언부의 배열변수 선언 형식에 배열의 크기 채우기... 정확하지는 않은데 int arr[][]=new int [3][5]의 뒷쪽 숫자 두 개 쓰기.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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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B: 관계연산자 기호8개 쓰기(교집합, 합집합, 차집합, 카티션프로덕트, 셀렉트, 프로젝트, 조인, 디비전).. 완전 뽀나스. (총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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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B: 스키마 종류 세 가지(총3점). (내부)스키마, (개념)스키마, (외부)스키마. 앞쪽의 종류에 괄호, 뒷쪽에 해당 스키마의 설명 나와 있어서 순서에 맞게 기입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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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B: 제어어 종류 네 가지와 GRANT의 연쇄적 취소 옵션. 이거 좀 헷갈렸는데 뒷 장 넘기니 각 제어어의 상세한 설명과 문법 구문이 나와 있어서 쉽게 맞췄습니다.(총10점)
COMMIT, ROLLBACK, GRANT, REVOKE, CASCADE. 앞에는“DCL의 종류는( ), ( ), ( ), ( )가 있다....”라고 나오고 뒷 장에는 명령어별로“(   )명령어는 데이터베이스 내의 연산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어 뎐산에 의한....(중략) 문법은UPDATE 학생SET 연락처‘111-1111’; (    );” <--- 이런 식으로...
CASCADE는 REVOKE명령어 뒤에 "....연쇄적으로 취소하고자 한다."는 부가설명을 통하여
(REVOKE) UPDATE ON 학생FROM oth (CASCADE);  이것도 번호 순서대로 잘 맞춰 써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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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B: 정의어에서 테이블에 속성 하나 더 추가하기. VARCHAR(20)으로 된 주소(필드명 확실치 않음) 속성을 추가하는 문제-
(ALTER) TABLE 학생(ADD) 주소VARCHA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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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업무프로세스... 이것도15점이나 되는데 완전 뽀나스 문제였습니다.
아래TO-BE분석에 대한 설명나오고 윗쪽에 있는 괄호에(AS-IS) 입력. 뒤의 설명 읽고 AS-IS를 기입해도 되지만 TO-BE보이니 그냥 AS-SI.
뒤의 문제는 창업센터 입주 규정 같은 법률조항 쭉 나오고 그걸 업무프로세스도로 그려놓은 후 규정 보고 괄호채우기 두 개. (사무국) (서면평가)가 답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2017년1회 기출문제10번(교재3-155페이지)과 같은 유형. 단, 앞의 지문이 규정형식이라 법률조항형식으로 작성되어(제7조(위원회의 구성) 등등) 꽤 길었음. 긴 법 조항 잘 읽어보면 답은 한 조항에 몰려있음. 제X조0항: 사무국은XXX로부터 받은 서류를 검토하여 서면평가를 실시한 후... 였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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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산영어는 영어자체는 평이한 문장이라 해석이 어렵지는 않은데 해석해 놓고 용어를 몰라서 못 적고 아무 답이나 본문내용 유추해서 적었는데, 반 정도 맞았습니다. 네 문제 정도 기억나네요.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영문판WIKIPEDIA의 설명과 지문이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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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KERNEL) is a computer program that is the core of a computer's operating system, with complete control over everything in the system. On most systems, it is one of the first programs loaded on start-up (after the bootloader). It handles the rest of start-up as well as input/output requests from software, translating them into data-processing instructions for the central processing unit. It handles memory and peripherals like keyboards, monitors, printers, and sp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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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Bluetooth) is a wireless technology standard for exchanging data over short distances (using short-wavelength UHF radio waves in the ISM band from 2.4 to 2.485 GHz) from fixed and mobile devices, and building personal area networks (PANs). Invented by Dutch electrical engineer Jaap Haartsen, working for telecom vendor Ericsson in 1994, it was originally conceived as a wireless alternative to RS-232 data c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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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DHCP) is a network management protocol used on UDP/IP networks whereby a DHCP server dynamically assigns an IP address and other network configuration parameters to each device on a network so they can communicate with other IP n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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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AlphaGo) is a computer program that plays the board game Go. It was developed by Alphabet Inc.'s Google DeepMind in London. In October 2015, AlphaGo became the first computer Go program to beat a human professional Go player without handicaps on a full-sized 19×19 board. In March 2016, it beat Lee Sedol in a five-game match, the first time a computer Go program has beaten a 9-dan professional without handicaps. Although it lost to Lee Sedol in the fourth game, Lee resigned in the final game, giving a final score of 4 games to 1 in favor of AlphaGo. In recognition of the victory, AlphaGo was awarded an honorary 9-dan by the Korea Baduk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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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IT신기술동향 및 시스템관리는 다섯 문제 기억나는데 "제로데이공격", "Kill Switch", "BCP(업무영속성계획)", "DDoS(분산형서비스거부공격)"이 나왔습니다. "BCP"와 "DDoS"는 본문 설명에 한글제목으로 번역된 것 영어로 바꾸면 정답맞출 수 있었네요. 한 문제는 정답이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추측한 답은“디지털 포렌식”이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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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출제된 문제중 제가 답을 자신있게 쓴 것만 계산해 보니 70점은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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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한 방법을 대충 말씀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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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서도+알고리즘+랭귀지: 일단 동영상 강의를 3회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교재 내부의 “이론을 확인하는 문제” 등을 풀면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은 체크해서 시험 1주일전에 다시 읽어봤습니다. 선택/삽입/버블정렬은 시험전날 다시 한 번 풀어봤구요 혹시나 해서 하나 찍어서 마지막으로 지폐매수계산을 풀어봤는데 정렬, 지폐계산 모두 안 나왔네요. C는 동영상 강의 한 번 듣고 교재에 있는 내용만 공부했는데 그 정도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JAVA는 그냥 강의 안 듣고 C와 비슷하다고 해서 교재만 슬쩍 훑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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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B는 화면강의1회, 다시 올려주신 칠판강의2회 동영상 강의 듣고 나서, 이론 위주로 서술형대비해서 암기했고(그러나 전부 단답형으로 나옸음. ㅠㅠ) DDL, DML, DCL은 하나씩 직접 써보면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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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업무프로세스는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위주로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업무법령 등을 다 외워야 하는 줄 알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기출문제를 자세히 보니 그냥 앞의 규칙, 법령 등을 보고 괄호채우는 것이었네요.이렇게 쉽게 거저 먹을 수 있는 점수를 포기할 뻔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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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산영어는 기출과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고, TTA에서 제공하는 최신용어집의 full name 쓰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한 양과 시간에 비하면 결과는 폭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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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T신기술동향 및 시스템관리 역시 시험범위가 너무 넓어서 기출과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고 시험장에까지 가져간TTA 용어집(한 문제도 안 나옴. ㅠㅠ)으로 공부했는데 별로 도움은 안 되네요. 오히려 기출문제를 확실히 외우고 평소에 전자신문이나 디지털타임스 보아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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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5과목은 화면강의 딱 한 번 듣고(크게 도움은 안 되는 듯), 마지막1주일 남겨두고 기출문제강의만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린트해둔 오답노트(기출 및 모의고사), TTA용어집을 머리에 쥐나도록 외웠습니다. 그냥 본인이 외우는 것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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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넷과 강희영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기초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32년전에 공부했던C, 한 번도 구경도 해 본 적 없는 Java 공부도 해 보고, 29년전 대학교 4학년 전공책에서만 보고 기억 저편에 있던DataBase 이론들, 그리고 최신IT용어들...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시험준비했던 3개월 참 행복했습니다.  돌이켜보니 필기는 물론이고 실기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3-5과목때문에 괜히 불안하고 다른 동영상 강의도 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 봤는데 지나고 보니 두목넷 강의만으로도 차고 넘쳤네요. 3-5과목은 본인 노력이 더 중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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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샘 강의를 다시 못 듣는다니 서운하지만 주변에 정보처리기사 준비하는 직원에게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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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1. 시험장에 들어가니 칠판에 수험생 주의사항란에“서술형 답안에서 답을 잘못 기재했을 경우 두 줄로 삭제한 후 감독관의 날인을 받으세요”라고 적혀있던데 저희 교실의 누군가 질문해서 수험본부에 확인한 결과 날인 안 받아도 된다고 합니다.
2. 제가 앉은 자리의 대각선 앞쪽에 있던 어떤 수험생은 본문에다가 엄청나게 낙서(특히 순서도)하던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사실,시험은 쉬웠던데다가 불필요하게 장수만 차지하던(예: 업무프로세스의 예시 규칙) 페이지 아래쪽 연습란도 굉장히 많이 남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