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 실기 시험 후기입니다

시험은 전주에서 봤습니다

원래 목표는 대학 기말시험 끝나고 2주 열심히 해서 맘편히 시험보러 가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시험 끝나니까 귀신같이 놀 생각만 들더군요. 거기다 신작게임 오버워치는 어찌나 재밌는지..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시험 일주일전. 그래서 벼락치기 강의의 공부법대로 정신없이 공부 시작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기본함수, 쿼리식 작성같은 것만으로도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시가도 촉박하고 일단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생각에 정은택, 팁앤택 같은것도 그냥 버리고 기본강의, 유형 1~6 사이에 나오는 것들 위주로 봤습니다

시험 이틀 남겨놓고 유형 문제라든지 기출 두세문제 풀기 시작했는데 기본 틀은 알겠는데 엑셀 함수랑 엑세스 쿼리식은 어디서 새로운게 팍팍 튀어나오는지.. 벼락치기로 공부하다보니 구멍 뻥뻥 뚫린 건 당연한 거였지만 여튼 자신감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땐 역시 벼락치기로 하면 안되는구나 싶었죠

그리고 시험 당일. 시험장 가서 설명듣고나서 문제지를 스캔해보는 순간 아 됐다 싶었습니다. 문제가 너무 쉬웠던거에요.
엑셀은 기본적인 사칙연산, IF, SUMIFS 함수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고 표도 스탠다드한 유형 이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SUMPRODUCT 함수였는데 시험 전 까지 하는법 봐놓고 막상 시험 들어가니까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SUMIFS로 처리했습니다. 그래도 값 잘 나오더라구요. 함수식쓰는 문제였으면 큰일날 뻔..
다른 하나는 CONCATENATE 함수 였습니다. 벼락치기로 공부했더니 처음보는 함수라 이때 좀 당황했습니다. 그렇다고 안풀고 그냥 쓰자니 아래에 이건 함수식을 입력하라는 문제가 있어서..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함수마법사를 열어봤는데 그냥 여러 텍스트를 하나로 묶는 함수더라구요. 그래서 몰랐던 함수인데도 너무 쉽게 넘어갔습니다.

엑세스는 엑셀보다 더 쉬웠습니다. 엑세스 유형1~3만 몇번 만져봐서 폼, 보고서 디자인 만지는 법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수준이었습니다. 쿼리식도 쉬운 수준이었구요.

파워포인트는 위 두개보다 더 쉬웠습니다. 그림자 넣는거랑 도형 합치는거 말고는 너무 기본적인 것들만 나왔어요. 원래 비교적 쉬운 파워포인트라지만 집에서 풀어본 문제들 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다풀고 검토하는데 1시간 40분정도 걸린거 같구요. 이 글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핵심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게 해준 왕두목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