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시험보고 문제복원에 도움 좀 드리려고 했는데..ㅠ

학교 중간고사랑 시간이 딱 겹쳐있음에도
이상한 배짱으로 공부 안하고 배짱이짓 하다가
일주일 채 못되게 실기 준비했어요..ㅠ
엊그제까지는 그래도 실수가 많았는데
어제부터는 그럭저럭 잘 나와서 자신있게 갔습니다.

12시 30분까지 입실이라는데 12시까지 가야하나해서 직접 공단에 전화해봤더니
12시 30분에 딱 맞춰와도 된다고해서 약 12시 1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가보니까 사람들이 벌써 많더군요..
책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며 걸어다니는 남자..-ㅅ- 한 분을 비롯하여...

시험 딱 시작하자마자 일만대군 말발굽 소리에 비견할만한 타자소리가..
그동안 애써 유지하던 평정심을 깨뜨리더군요..
특히 금액을 입력하는 칸이 있어서..
대각선 앞 남자분이 숫자 0을 누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엄청나게..-_-;;

시작한지 5분정도 되었을때 난데없이 말벌처럼 생긴 벌한마리가
달겨들어서 또 식은땀 한 번 흘렸구요.

본격적으로 문제를 보니까 가장 어려워보이던게 배열함수(?)로 추정되는 그것이더라구요..

음.. ***에 살면서 성이 ***인 사람의 상금합계를 구하라는 식의 문제가 나왔는데
해보다가 안되어서 그냥 계산해서 넣었습니다.
(보니까 제 눈에는 조건을 만족하는게 두개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또 당황하게한건 "성북구 이상 은평구 미만에 사는 사람들의 ~~~을 구하세요.." 이거였어요....

숫자라면 또 대충 계산해서 써넣겠지만
성북구 이상 은평구 미만 이라는 말이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열에다가 "=>은평구>셀>=성북구"라고 입력해보니까
전부 false가 뜨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 값을 0으로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round(average(A3:A10),-3) 이건가? 아무튼 이런 함수가 나왔는데..
처음에 평균이라는 말만 보고 평균만 구하고
함수 식 쓰라는 데에도 평균만 구해서 Average(A3:A10)이렇게 써놨습니다.

그리고 엑세스를 했는데..
엑세스를 하다가 문득! 시험지에서 round라는 글자를 봤던게 생각나서
확인하고 부랴부랴 엑셀을 켜서 수정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함수 식 쓰라는 부분은 수정을 안했네요...ㅠ

그리고 엑세스!
SQL이 뭔지 어제 확인하고 가서 그나마 덜 긴장되더라구요.
폼 쿼리 테이블 쿼리 따로따로 만들어서 쿼리 이상 없는거 확인하고..
폼 만들고 테이블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아서 아주아주 정성스럽고 예쁘게..
아, 근데 다 만들고 열어보니 테이블에서 본문이 안뜨는겁니다! 뜨든 ㅠㅠ
(이거 왜그런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ㅠ)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만들었는데..
구분에서 중복되는거 표시안함을 선택 안하고 그냥 뽑은 것 같네요..

엑세스에서 저래서 시간 왕창 잡아먹고 파포하려니 30분 남더라구요.
그냥 무난했는데..
한 번 틀어지니까 페이스를 확 잃어버려서..
머릿글자 못찾았는데.. ⊙ <바로 요놈 .. ㅁ<<특수문자에 있는건데..
당황해서 그냥 동그라미랑 점으로 비슷하게 그려버렸어요 ㅠㅠ

그리고 무슨 가로로 한줄 있는 표같은거.. 쉬운건데
긴장해서 해매고..ㅜ

그리고나니까 딱 2분정도 남아서..
엑셀이고 엑세스고 제대로 검사도 못하고...

그냥 출력해서 냈습니다.

다행히 시험장에서 주욱~ 줄을 서있는게 아니고
차례대로 감독관님들이 번호를 부르면 나오라고 하시고
여백같은거 주고 미리보기 여러번 확인하고 그래도 재촉 안하시더라구요.
다행히 프린트는 제대로 했습니다.

(근데 옆자리에서 프린트 하는 사람이 엑세스 출력할때 여러장이 나오던데...
저는 폼도 한장 테이블도 한장이었거든요?ㅠ
출력뿐만 아니라 파일 자체두요..
혹시 제가 잘못한걸까요..)

쓰다보니 잡스럽게 길어졌네요..

다시는 이 시험을 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렇지만... 강의 멈춤(?)신청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