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문제만 신경썼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였다...

11월 4일 산업인력공단 서울 시험장에서 오후에 시험 본 사람입니다. 예전 2차실기 때는 연습

도 요번보다 안 하고 돌발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AND머시기 수식 나와서 엑셀에서부터 당황하

고 시간 다 잡아먹고 엑세스는 폼 보고서 중에 1개가 오류때문에 아예 출력되지 않는 등의 이유

로 합격했기에 연습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실 처음 문제지 받았을 때는 만점으로 합격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엑셀을 마치고 엑세스에서 폼을 작성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목록상자로 작성하는 거 였는데 제목을 쓰고 도구에서 목록상자 클릭하

고 그 하얀 상자 드래그로 키워서 왼쪽 마우스버튼을 놓았는데 아무반응이 없더라구요. 순간 뭐

야 이거 그러고 일단은 저장하고 내용을 보는데 덩그러니 하얀 네모칸만 나오더라구요. 잘못해

서 창을 껐나 싶어서 다시 디자인보기 들어가서 다시 네모그리고 마우스버튼 놓으니 반응이 똑

같습니다. 이때부터 패닉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침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거저

거 건들여봤습니다. 옵션들 들어가서 설정같은 것들 원래대로 버튼을 눌러보고 이래저래 해도

목록상자 그리면 반응이 없더라구요. 사실 두목넷에서 강의들은게 엑세스 지식의 전부라서 더

건들다간 오히려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아래 SQL식을 썼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

다. 왕두목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지 모르면 비슷하게라고 그리라고... 그래서 목록상자를 일일

히 그렸습니다. 일단 폼용으로 쿼리를 따로 만들어놔서 쿼리를 더블 클릭하고 거기에 나오는 데

이터를 보면서 타자 치기위해 시험지에 옮겨적고서는 목록상자의 정렬순서가 음...머더라;; 하

여튼 어느 항목의 오름차순이라 순서 생각하면서 일일히 텍스트넣기로 다 써넣었습니다. 상자

의 테두리 는 죄다 선 긋기로 그리고... 원래 목록상자 그리기가 제대로 됐으면 목록상자가 하

얀색으로 나오는데 제가 그린건 바탕이 회색에다 잘못 그려넣은 선들에다...암담하더군요. 그래

도 남은 시간은 그 시점에서 시간이 한 50분남았던가...아직 보고서도 안 만들었고 파포도 있기

에 그냥 거기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작업들을 해 나갔는데 보고서는

괜찮게 한 거 같은데 폼에서 하도 시간을 잡아먹은 후라 파포에선 시간에 쫓겨서 배치간격이나

도형 크기들이 엉망이였습니다. 2번째 유인물에선 아예 몇몇 글씨도 빼먹게 되고...시험 종료 3

0초전에야 겨우 자료전송하고 시험종료 버튼 눌렀습니다. 끝내고 나오면서 기분이 영 안 좋더라

구요. 분명 폼에서 목록상자 만들 때 어떤 레코드 쓸지 정하고 정렬 어떻게 할지 정하는 그 창

이 떠야되는데 그게 왜 안 뜬 건지...아무래도 엑세스에 대해 잘 알면서 남 잘되는 꼴은 못 보

는 작자가 자기 시험보고 설정을 그리 바꿔놓았다고 밖에 생각 안되더라구요. 왜냐면 제 동생

도 같이 가서 시험 봤는데 제 동생은 몇몇 자잘한 설정이 연습하던 때랑 조금 다른 정도였거든

요. 실기는 합격자 발표가 1달 후이고 미리 내 점수 가채점해 볼 수단이 없어서 합격자 발표까

지 1달 동안에 이 더러운 기분이 계속 될걸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사무자동화 시험이 절대평가

라 과락없이 60점이상의 점수면 합격이긴 하지만 폼에서의 실수 이외에 어디에선가 실수가 있어

서 점수미달로 인해 불합격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누군가에게 당했다는 더러운 기분은 가시

지 않을 거 같습니다. 머 그렇다고 이 글을 볼 분들에게 겁주려는건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

은 말씀은 어떤 상황이와도 당황하지 마시라는 거... 아마 이런 상황이 2차 시험때 발생했다면

전 그릴생각도 못하고 GG쳤을 거 같습니다. 그때 당황해서 시험을 완전히 죽쑨걸 생각하면 말이

죠. 그리고 돌발문제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에서 내가 연습하던 때와는 다른 부분들

이 시험장에서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런 점을 시험장 가기 전에 염두에 두시면 좋을 거 같네

요. 두서없이 글 쓴 거 같은데 이만 줄이겠습니다.